단식시위중인 김임연 비대위위원장, 단독인터뷰

 

 

▲ 단식 농성중인 비상대책위원위 김임연위원장

대한장애인체육회의 정상화와 문화체육관광부의 감사결과 공개와 사과를 요구하는 집회가 올림픽공원에서 13일 개최된 이후 20여 명의 비대위 위원들은 교대로 대한장애인체육회 회의실에서 철야 농성을 하고 있다.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김임연 위원장은 3일째 단식농성을 하고 있는데, 이틀째인 14일 저녁 근처에 있는 병원 응급실에 실려 치료를 받은 후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김 위원장은 본인도 장애인으로서 단식으로 인한 많은 물리적 고통을 받고 있었다.

김 위원장은 두통을 호소하면서 인터뷰에 응했는데, 다음과 같다.

▲ 단식중 누워있는 김임연 위원장

 왜 단식까지 하면서 농성을 하고 있는가?

먼저 400만 장애인들에게 체육회의 추한 모습을 보인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 장애인체육회의 정상화만이 전체 장애인들의 위상을 높임과 동시에 국민들의 지지에 보답하는 길이라 생각하여 이렇게 농성하게 됐다.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인가?

5년 동안 장애인체육회의 일부 직원과 일부 연맹들 간의 비리가 너무 많아 장애인들의 위상을 너무 추락시켜 과거로 되돌아 간 것이 너무 안타깝다. 그리고 이 문제들을 빨리 해결하지 않으면 내년에 개최되는 런던올림픽에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원인은 무엇인가?

윤석용 회장이 장애인체육회의 감사를 통해 지난 5년간 많은 직원들의 비리를 도출했는데, 그 것을 덮으려는 일부 직원들의 왜곡된 언론플레이와 윤 회장의 소위 옥매트사건으로 내부비리를 정치쟁점화하여 진실이 묻혀 졌기 때문이다. 또한 일부 체육회직원들이 장애인선수들에게 군림함으로서 각 연맹들에 대한 직원의 휘둘림이 심해졌다.

 체육회의 정상화방안은 무엇인가?

우선 문광부에 제출, 보고된 감사 자료 즉 초대부터 지금까지의 모든 감사자료를 공개하고, 그 결과에 따라 비리에 연루된 임원과 직원들은 모두 사법처리를 해야 한다. 특히 직무정지 상태에서 임기가 끝난 사무총장의 비리와 그와 직접 관련이 있는 임원과 직원들에 대해서는 반드시 법적 책임을 묻고, 가능하다면 자금까지 회수해야 한다. 그리고 장애인체육회의 문제에 대한 본질은 덮어둔 채 옥매트사건으로 왜곡되어 가는 것이 안타깝다.

 향후 비대위의 활동은 언제까지 이루어질 것인가?

-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일 때까지 지속될 것이다. 런던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서는 우리의 노력이 좋은 결실을 맺기 바랄 뿐이다.

 현재 점거농성에 참여한 장애인들은 교대로 장소를 지키고 있는데, 직장 퇴근 후 많이 참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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