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직장인이라면 피할 수 없는 승부인 승진! 누군가에게는 기쁨과 보람이 되기도, 누군가에게는 좌절과 고민이 되기도 한다.
많은 사람들이 승진에 가장 필수적인 항목은 업무성과라고 생각하지만, 이것은 기본일 뿐이다. 상사들이 꼽은 ‘승진 1순위 직원’은 따로 있다. 삼성전자, 신세계백화점, 신한은행 등 국내 500여 개 이상의 유수 기업을 대상으로 팔로우십 강연을 하고 있는 안미헌 대표는 ‘상사가 키워주는 사람들의 비밀’에서 승진하는, 바꿔 말해 상사의 총애와 인정을 받는 회사생활 원칙을 제시하고 있다. 지금부터 자신의 직장생활은 어떤지 한 번 되짚어보자.

신경질적인 상사가 있다면?

“상사가 시켰던 일이 있어 이렇게 하면 어떠냐고 그냥 좋게 의견을 냈는데 엄청 신경질적으로 반응했습니다. 이유를 모르겠어요”
옛말에 이유 없는 무덤은 없다고 했다. 같은 말을 해도 말하는 기술이 부족하다면 본의 아니게 상사의 미움을 사게 된다. 혹, 자신의 말이 상사의 아이디어를 무시하거나 지적하는 것처럼 들리게 하지 않았나 생각해보라. “이건 팀장님이 말씀하신 대로 일을 하다가 문득 떠오른 아이디어인데요. 이렇게 하시면…” 식으로 의견을 제시하되 자신이 상사의 조력자라는 인상을 심어준다면 대성공이다.

여자 상사와의 트러블

“노처녀 상사 밑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사소한 일에도 화를 내고 스트레스를 주고 너무 힘든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여성 상사를 모시려면 눈치가 빨라야 한다. 상사가 말하는 사항만 듣지 말고 그녀의 눈이나 표정이 무엇을 말하는지 읽어내는 것이 관건이다. “김 대리, 출출하지 않아?”라고 말할 때 “아니요, 괜찮습니다”라고 말하면 정말 눈치 없는 사람이다. “뭐 맛있는 것 좀 사올까요?”라고 말해야 정답이다. 또한 업무보고를 할 때 감성적인 느낌도 함께 덧붙여라. “이번 워크숍 장소는 청평으로 했는데요”에 덧붙여 “지금 한창 꽃도 피고 숙소의 전망도 좋아 직원들이 만족할 것 같습니다”라고 말하면 금상첨화다.

나이 어린 상사, 번번이 부딪혀

“젊은 피 수혈이 목표라는 회사 방침으로 MBA 출신인 ‘나이 어린 팀장’이 부임했어요. 가능한 맞추려고 노력하는데 그 상사가 너무 똑똑한 체하고 체면을 세우려고 해서 트러블이 생깁니다”
어린 상사를 모시면서 마음 좋을 사람 없다. 이럴 때는 입장을 바꿔 생각해보라. 나이 많은 부하 거느리는 상사라고 편할 리 없다. ‘나보다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라고 인정하고 회사에 빨리 적응하도록 보좌해보라. 어린 상사는 당신에게 심적으로 의지하게 될 것이다.

‘상사가 키워주는 사람들의 비밀’은 직장인들이 상사와의 관계에서 겪는 고충을 케이스별로 정리, 실무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팁들을 제시한다. 상사에게 아부하는 ‘일회성 처방’ 대신, 진심으로 상사의 마음을 얻는 것이 정답임을 알려준다. 윗사람의 눈 밖에 난 상사를 따르는 부하는 없다. 기본이 안 된 무개념 부하를 승진시키는 상사도 없다. 간단치 않은 이 상하관계의 오묘한 이치를 터득한다면 당신의 내일은 쾌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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