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무소속 강용석 의원이 자신의 블로그에 안철수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원장과 박원순 서울시장 그리고 자신을 주식에 비교한 글을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강 의원은 지난 2005년 ‘한나라 칼럼’에 올렸던 ‘한나라 주식시장’이라는 글을 다시 올렸다.

글의 말미에서 강 의원은 “6년 6개월이 흘러서 다시 보니 이미 퇴장한 분도 계시고, 다른 당으로 가신 분도 있고 정작 글을 쓴 저 또한 무소속으로 풍찬노숙하고 있다”고 말한 뒤 “재미삼아서 몇 명 추가해 볼까요?”라며 자신을 비롯해 안철수 원장, 박원순 시장을 주식에 비유했다.

안철수 원장은 ‘교보생명’이라고 했다.

강 의원은 “세계 최초로 교육보험(컴퓨터 백신)을 만들었다고 주장한다”면서 “상장이 안되서 시가총액을 파악할 수 없지만 상장여부에 대해 논란이 끊이질 않고 서로 자기 시장에 상장시키려는 다툼도 치열하다”고 썼다.

또한 “기부를 많이 하지만 상장과 연관 있어 보여 순수성을 의심 받고 있다”고 비꼬았다.

박원순 시장에 대해선 ‘넥슨’이라고 했다.

그 이유로 강 의원은 “이른바 장외시장의 고수로 10여년 간 바람의 나라(참여연대), 카트라이더(아름다운 재단), 메이플스토리(아름다운 가게) 등의 수많은 히트상품을 내놓았다”며 “노동력 착취 등 많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기존 주식과는 전혀 다른 방법으로 상장(도쿄주식시장, 서울시장)하여 순식간에 시장의 강자로 등극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자신에 대해 강 의원은 ‘안철수 연구소’라고 했다.

강 의원은 “오랫동안 시장에서 잊혀졌다가 최근 급격히 상승했다”며 “발행주식 수나 유통량에 비해 거래량(언론의 관심)이 엄청나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현 정권 하에서 특혜를 많이 받았지만 버림 받은 후 독자행보를 모색하고 있다”며 “안철수의 향후 행보에 따라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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