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분기 전년동기比 6.4% 늘어

휘발유가격 상승에도 불구, 소비량은 대폭 늘었다. 산업자원부 발표 1/4분기 석유소비동향에 따르면 휘발유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에도 불구하고 차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체 휘발유소비량이 전년동기대비 6.4%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와 관련 산자부 관계자는 “올해 들어 1/4분기 휘발유의 소비자가격이 ℓ당 평균 1358원으로 작년동기대비 1.3% 올랐지만 소비량은 총 1427만배럴로 6.4%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가격상승에도 불구, 소비가 증가한 것은 1/4분기 휘발유차량 신규 등록대수가 12만7426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7%가 늘어난 것이 주효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같은 기간 국내 원유도입물량은 총 2억1380만배럴로 작년동기보다 6.2%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되며 원유도입금액은 모두 88억4400만달러에 달해 39.6%나 급격히 상승했다. 산자부에 따르면 지난 3월 원유도입물량은 지난해 동월 통계보다 29.2% 증가한 총 8020만배럴인 것으로 집계됐고 도입금액 역시 79.4%나 급증한 35억8500만달러인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지난 1/4분기 국내 석유제품의 수출실적은 5775만배럴로 전년동기에 비해 0.8% 늘어났지만 수출금액의 경우 수출단가 상승 때문에 34.2% 증가해 27억98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석유제품 국제가격 상승폭이 유가 상승폭을 상회했기 때문에 수출금액이 급증한 만큼 작년 100억달러를 넘은 석유제품 수출이 100억달러를 재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밖에도 지난 1/4분기중 국내 석유소비규모는 모두 2억744만배럴로 경기회복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계절적 요인까지 겹쳐 작년 같은 기간보다 3.4%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국제유가가 대폭 인상된 만큼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고 있는 중동원유의 가격기준인 두바이산 원유는 작년초 배럴당 30달러초반에서 올 들어 40달러대 초반수준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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