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힐, 북핵문제 등 논의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29일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와 면담을 갖고 북한의 핵문제 등 최근 한반도 현안문제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정 장관은 이 자리에서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이 계속 지연되고 있으나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외교적 노력이 아직 소진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한반도 비핵화 실현을 위해 관련국들이 외교적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힐 차관보는 이에 대해 "6자회담의 재개와 북핵문제의 평화적, 외교적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동영 장관은 또 "북핵문제를 비롯한 한반도 현안문제에 대해 앞으로 한미간에 정보교류와 폭넓은 협의를 계속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으며 힐 차관보도 이에 적극 동의했다고 통일부는 밝혔다. 힐 차관보는 최근 자카르타에서 있었던 이해찬 총리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간 면담에 대해 관심을 표명했고, 정 장관은 "10여개월 동안 남북대화가 중단된 상황에서 남북 고위당국자가 만나 여러가지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과 남북간 대화 필요성에 공감한 것은 의미있는 일이라고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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