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스로 인한 대중국 수출 차질 현재까지 4.5억불

6월 12일, 산업자원부는 수출기업과 대중 현지투자기업을 대상으로 5월 28일부터 6월 7일까지 실시한 사스(SARS) 관련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스로 인한 전체 대중국 수출차질은 현재까지 4.5억불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었다.이것은 127개의 조사대상 업체 중 현재까지 수출차질이 발생한 67개 업체(차질액 : 198백만불)의 대중국 수출비중을 감안하여 환산한 결과다. 품목별로는 제지·전기전자·기계·섬유 등에서 수출차질이 크고, 수출 차질의 주된 이유는 중국 현지시장의 위축, 수출상담과 마케팅의 애로 등을 꼽았다. 또한 중국 내 전시회 취소, 수출상담 연기, 중국 공공기관 발주 연기, 중국내 왕래제한, 현지공장 가동차질 등으로 인한 간접적 수출차질액은 현재까지 492백만불에 달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향후 수출차질액(누계)은 사스가 6월말까지 진정될 경우 6.3억불, 6월 이후까지 지속될 경우 15.3억불에 달할 전망이다. 그러나 중국 현지공장 가동차질로 인한 우리나라에서의 원부자재 수출 차질은 16개 기업에서 현재까지 7백만불이 발생하여 그다지 크지는 않은 상황이다. 한편 산자부는 "사스 확산이 진정되는 상황이지만, 앞으로 계속하여 사스의 동향과 수출업계의 영향·애로사항 등을 모니터링하는 한편, 사스 위험지역에 대한 사이버마케팅 및 화상(畵像) 수출상담 지원과 일본·유럽·중동 등 대체시장에 대한 전시회 참가, 시장개척단 파견 등의 마케팅 지원 확대 등 이미 수립·추진 중인 사스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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