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더반에서 열린 국제옥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호소력 있는 프레젠테이션을 펼쳐 화제가 된 나승연 대변인을 초대한다.

나대변인은 최근 갑작스런 언론과 누리꾼들의 쏟아지는 관심에 많이 놀라고 있지만 한편 이런 관심에 기분은 좋다며 차분하게 최근의 심경을 밝혔다.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이후 인생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는 나승연 대변인은 아리랑TV’와의 인연에 대해서 아리랑TV'는 제2의 고향이자 자신의 재능을 발견한 곳이라고 말한다. 그녀가 아리랑TV에서 4년간 활동했던 영상들이 나오자 예전 기억을 떠올리며 즐거운 시간을 갖기도 했다.

Q. 가장 인상적이었던 프레젠터는 누구인가?

A. 평창 동계올림픽 조양호 유치위원장님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너무나도 편안하게 프레젠테이션을 영어로 잘 구사하셨고 매우 바쁜데도 틈틈이 열심히 연습하셨다. 자신감 있게 발표했고 전달력도 매우 좋았던 것 같다. 순전한 노력으로 이루어낸 것임을 알기 때문에 더욱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김연아 선수 역시 운동선수의 모습 때와는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발음도 매우 좋았고 노력도 매우 많이 했다. 김연아 선수는 어떻게 발표를 해야 잘 전달되는지를 잘 파악하고 있는 것 같다.

Q. 연설문의 핵심 메시지는?

A. ‘새로운 지평이라고 할 수 있다. IOC위원들의 감정을 자극해서 얼마나 우리가 동계올림픽 유치를 원하는지를 어필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우리의 능력과 역량을 보여주어야 한다. 아시아에서 이제껏 동계올림픽은 매우 저조했다. 2018년 동계올림픽은 20년만에 아시아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이다. 젊은이들의 의지를 고취시켜서 아시아의 동계올림픽 허브로 우리가 다시한번 도약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우리의 열정과 역량 두가지가 합쳐졌기 때문에 이번 동계올림픽 유치가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Q. 극찬을 받았는데, 비결은?

A. 감정에 치우쳐서 말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감정을 계속 추스르려고 노력했다.

Q. 평창이 이름불렸을때 기분은?

A. 정말 뿌듯하고 자랑스러웠다. IOC위원들을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다. 대통령인지 운동선수인지 누구인지 상관하지 않고 모두가 하나된 한국인의 마음으로 축하했다.

Q. 아리랑과의 인연이 깊은데 다시 찾은 기분은?

A. 아무래도 편안하고 나의 제 2의 고향인 것 같다. 내가 처음 내 일을 시작한 곳이고 나의 재능을 발견한 곳이다. 나에게는 나의 가능성을 열어주고 발전시켜준 정말 뜻깊은 곳이다. CNN이나 BBC등 다른 외국 방송국이 아닌 우리나라 고유 아리랑 국제방송을 통해 세계에 한국을 알리는 일을 한다는 것이 너무 가슴벅차고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Q. 앞으로의 계획이나 목표

A. 아직 유치위원회 대변인으로써의 일이 남아있다. 아직 우리나라 사람들 조차도 우리나라의 아름다움을 많이 모르고 있다. 올림픽 유치 뿐 아니라 더 나아가 우리나라의 여러 가지 아름다운 면을 부각시켜서 세계에 알리는 일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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