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모금회, 올해 전동휠체어 2천여대 지원예정

중증장애인이 전동휠체어를 지원받은 후 외출 횟수가 2배 가까이 늘어나고 이동시간도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발표한 '전동휠체어가 미치는 중증장애인 삶의 질 개선효과 조사결과'에 따르면 외출 횟수는 1주일 평균 2회에 4.7회로, 이동시간은 평균 44분에서 27분으로 절반 가까이 줄어 전동휠체어가 중증장애인의 이동을 크게 도운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응답자 10명중 9명이 전동휠체어 사용이 자신의 신체 및 정신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답해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공동모금회는 오는 5월부터 '2005, 희망의 동그라미’캠페인을 통해 전경련 회원사들이 기증한 2230대의 전동휠체어를 중증장애인에게 지원할 계획이다. 22일부터 전동휠체어에 대한 건강보험이 적용이 시작돼 전동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의 숫자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세중 공동모금회 회장은 "장애인의 이동이 자유로울 때 비로소 지역사회 일원으로 배우고, 일하고, 여가를 즐기며 더불어 사는 사회를 완성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동휠체어 지원사업에 더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전동휠체어는 중증장애인에게 절실히 필요한 보장구이지만 대당 가격이 300만에서 500만원으로 소득이 낮은 대부분의 장애인 가정에서 쉽게 구입하기 어려워 전동휠체어가 필요한 지체 및 뇌병변 장애인 7만명 중 7% 만이 이용할 정도로 크게 미흡한 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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