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관리수석에 이용섭씨 내정

청와대 비서진이 7수석4보좌관제로 개편됐다. 이와 관련 청와대 김만수 대변인은 기존 6수석5보좌관에서 7수석4보좌관제로 비서진개편을 단행하면서 노무현 대통령이 신설 혁신관리수석에 이용섭 전국세청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김영호 충청북도 행정부지사를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담당 국정과제비서관으로 기용, 최인호 전 열린우리당 부산시당 대변인을 청와대 부대변인에 각각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 김만수 대변인은 “이용섭 혁신관리수석 내정자는 재경부 세제실장·관세청장·국세청장 등 조세관련 주요보직을 두루 역임한 바 있는 세제와 세정전문가”라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또 “이 내정자는 관세청장과 국세청장 재직시절 세정혁신 방향과 아이디어를 직접 제안하고 곧 실천에 옮기는 등 혁신기획과 추진역량이 탁월해 발탁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용섭 신임 수석내정자는 국세청장 재직당시 전자세정 도입·특별세무조사 폐지·조사상담관제도 활성화·현금영수증제도·접대비실명제 도입 등 세정을 획기적으로 쇄신했다. 더욱이 그동안 기업과 개인납세자로부터 부정부패가 만연한 부처로서 오명은 물론 개혁의 대상으로 지목됐었던 국세청을 단기간에 개혁선도기관으로 전환한 성과를 인정받은 셈이다. 이에 대해 김 대변인은 “정부혁신에 대한 확고한 비전과 혁신을 리드하는 추진력을 겸비하고 있는 만큼 대통령의 공공부문 혁신전략을 훌륭히 보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앞으로도 정부는 공공·민간분야의 혁신리더들을 적극 발굴해서 주요공직에 발탁하는 가운데 공공부문전반에 혁신추진에 관한 분위기를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청와대는 김영호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담당 국정과제비서관의 경우 충청북도 부지사 재임기간 행정경험과 탁월한 기획과 추진능력을 감안해 이번에 발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인호 부대변인의 발탁배경에 대해서는 열린우리당 부산시당 대변인으로서 그동안 원만한 대언론활동을 펼친 것으로 평가된 만큼 적임자로 판단되며 기대도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설 혁신관리수석은 청와대 정책실 산하로 혁신관리·민원제안·제도개선 비서관 등 3개 비서관과 함께 혁신관리수석실을 구성하게 되며 혁신관리실은 이번 개편에서 폐지됐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혁신관리수석 신설과 함께 국방보좌관을 폐지하고 기존 6수석5보좌관제도에서 7수석4보좌관체제로 개편하고 기존 국정기록비서관을 기록관리비서관으로 변경했다. 이밖에도 행정관급 팀장 8명으로 구성된 비서실장 직속 비서실 혁신추진 실무팀을 신설해 청와대 비서실의 혁신기획과 관리·혁신교육·직원평가·인사기획의 기능을 수행토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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