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한 채로 평생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주택연금(정부보증 역모기지)의 상반기중 신규가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7.4%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5일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 6월 한 달 동안 주택연금 신규가입이 245(보증공급액 3,452억원)으로 전년 동기 191(보증공급액 3,249억원) 보다 28% 증가했다.

또 올 상반기 주택연금 신규 가입은 1,336, 보증공급액은 18,37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실적(신규 849, 보증공급액 13,042억원)에 비해 가입건수는 57.4%, 보증공급액은 41% 각각 증가한 것이다.

하루 평균 가입도 지난해 6.9건에서 올해 11건으로 59% 증가했다. 아울러 같은 기간 하루 평균 신청도 지난해 8.7건에서 올해 13.8건으로 지난해와 비교할 때 59% 늘었다.

공사 관계자는 보증공급액의 증가율이 가입건수 증가율보다 낮은 것은 주택연금 이용자 비중이 높은 수도권지역 이용자의 평균 주택가격이 지난해 33,100만원에서 올 상반기 3300만원으로 떨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주택연금 가입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는 고령층이 소유하고 있는 주택으로 스스로 노후자금을 마련하여 자녀의 부담을 덜어주고 안정적인 노후설계를 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부동산 자산 비중이 선진국에 비해 높고 보유주택 이외에 마땅한 노후준비가 안된 경우가 대부분인 우리나라 노령인구의 특성을 감안할 때 주택연금 이용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택연금은 60세 이상의 가입자(부부 모두)가 소유주택을 담보로 맡기고 금융회사에서 노후생활자금을 연금방식으로 대출받는 제도로, 집을 소유하고 계신 어르신들에게 주거안정과 생활안정의 혜택을 동시에 주는 제도이다.

주택연금을 이용하려면 HF공사의 고객센터(1688-8114)와 지사를 통해 상담과 심사를 거쳐 보증서를 발급받고 국민·신한·우리·하나·기업·농협중앙회·대구·광주·부산 및 전북은행 등 10개 금융회사의 지점에서 대출약정을 체결하면 된다.

주택연금을 상담하는 HF공사 지사는 본사 영업부, 서울남부, 서울북부, 부산울산, 대구경북, 인천, 광주전남, 대전충남, 경기남부, 경기중부, 전북, 충북, 강원, 경남, 제주 등 전국에 15곳이 있으며, 자세한 이용안내는 HF공사 홈페이지(www.hf.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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