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예산 재검토하여 과감하게 버릴 것은 버리면서 신규사업 검토할 것"

노무현 대통령은 11일 국무회의에서 내년도 예산편성과 관련 "각 부처들의 기존의 예산에 신규사업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하지 말고 기존 예산도 적극적으로 재검토하여 과감하게 버릴 것은 버리면서 신규사업을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이와 관련 "매년 기존 짜여진 예산은 다시 그 다음해 예산에 기본으로 넣고 다시 신규사업만 추가하는 방식으로 하다보니까 예산증액요구만 점차 늘어난다"며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자꾸 기획예산처의 부담이 커진다"는 것을 지적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러지 말고 각 부처별로 자기네 예산부터 면밀히 검토해서 불요불급한 것을, 원래 기획예산처장관의 구두 보고상으로는 제로베이스에서 검토해 달라는 주문이 있었다"며 "대통령께서 거기에 동의하시면서 제로베이스라는 말은 안 하셨는데 기존 예산도 다시 한번 효율성을 재검토해서 신규사업을 추가하는 방향으로 검토하라는 얘기"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또한 노 대통령은 과감하게 버릴 것과 신규 사업으로 검토할 것에 대한 구체적인 예를 든 것은 없이 '예산의 비효율성을 제고해달라는 주문'이라고 윤 대변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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