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1일 전문가협의회,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제2차 한·미 광우병(BSE) 전문가협의회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서 열렸다. 우리측은 박현출 농림부 축산국장을 대표로 수의·의학분야 교수와 관계공무원 등 11명이, 미국측은 농업부 램버트 부차관보를 대표로 동식물검역소·식품의약청 및 식품안전검사국 관계자 등 15명이 각각 참석했다. 양측은 이번 협의에서 소비자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과학적이고 기술적인 바탕 위에서 BSE 위험도를 점검했다. 이에 따라 △미국내 BSE 위험도 △BSE 감염 방지를 위한 반추동물 사료규제 및 교차오염 방지 조치 △BSE 감염 소를 색출해 내는 예찰프로그램 △도축장 및 가공장의 SRM 제거와 처리방법 △농장까지 추적이 가능한 개체 식별 시스템에 대해 중점적으로 의견을 교환했다. 현재까지 전문가협의를 바탕으로 양측은 미국의 강화된 예찰 프로그램, SRM 제거조치 등이 국제적으로 인정되는 수준으로 적용되고 있다는 데 이해를 같이했다. 그러나 사료의 교차오염 가능성 등 한국측이 제기한 우려사항을 점검하고 미측의 위험완화 조치를 확인하기 위해 양측은 현지조사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양측은 현지조사를 병행한 제3차 전문가협의회를 6월초 미국에서 열기로 하고, 이에 앞서 5월초에는 국내 소비자단체 관계자들이 미국의 농장·도축장·사료공장 등을 방문, 안전조치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키로 했다. 한편 지난 2월 28일 열린 제1차 협의회에서 양측 전문가들은 미측이 취하고 있는 BSE 방역조치 상황 등 쇠고기 안전성 확보를 위한 조치에 대해 개략적인 의견을 교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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