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부부 등 8쌍 백년가약 맺어

전남 신안군(군수 고길호)은 경제적 사정 등으로 아직까지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사실혼 관계에 있는 8쌍의 동거부부에게 지난 22일 군청회의실에서 합동결혼식을 거행하였다. 이날 결혼식에서 팔금면 당고리 신랑 송점태(57). 신부 서춘심(52) 장애인부부 외 7쌍은 신안군 정현복 부군수 주례로 유관기관장과 친인척들의 축하속에 백년가약을 맺었다. 한편 결혼식을 올린 서춘심(52세, 팔금면 당고리)씨는 면사포를 한번 쓰고 싶었던 소원을 풀어서 한이 없다면서 군이 군민을 위해 이렇게 뜻깊은 행사를 마련해 주어 행복하다며 새로운 보금자리 마련을 계기로 행복한 가정을 꾸려 나갈 것을 다짐했다. 군은 예년과는 달리 사실혼 관계에 있는 장애인 동거부부 팔금면 송점태, 비금면 노창선 부부를 적극적으로 발굴하여 결혼식을 치뤘으며, 지난 1981년부터 지금까지 사정상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529쌍의 부부를 대상으로 군에서 결혼식을 추진 행복한 보금자리를 마련해 주었다. 한편 신안군에서는 앞으로도 사실혼관계에 있는 대상을 적극적으로 찾아 지속적으로 결혼식을 추진하여 건전한 결혼관 정립으로 행복한 가정생활을 유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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