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0 재보선 격전지... 르포
4·30 재보선 격전지... 르포
  • 김부삼
  • 승인 2005.04.22 11: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도권 최대 격전지 성남 중원... 여야 지도부 총출동
여야는 6개 국회의원 재선거 지역 중 최대 승부처로 판단되는 경기 성남 중원과 연천. 포천 지역에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이 대거 지원 유세에 나서는 등 수도권 표심잡기 총력전에 돌입했다. 여야 지도부는 21일 4.30 재보선의 최대 격전지로 부상한 성남 중원지역에서 총력 지원유세를 펴며 `맞대결'을 벌였다. 수도권 민심의 흐름을 대표하는 경기 성남 중원은 열린우리당, 한나라당, 민주노동당 후보가 우열을 가리기 힘든 3파전 양상을 띠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과 무소속 후보가 맹추격하는 구도를 보이고 있다는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열린우리당 우리당 문희상 의장은 이날 오후 조성준 후보와 함께 성남 중원의 가스충전소, 재개발대책위, 성남공단내 `크린토피아'사, 상대원 상가를 둘러보고 지지를 호소했다. 문 의장은 중원구 중심부에 위치한 가스충전소를 방문, 대기중인 택시기사들을 만나 일일이 악수를 하고는 "여당이 과반의석을 차지해야 택시와 LPG 관련 특소세를 내려줄 수 있다"며 한표를 당부했다. 이어 성남 재개발대책위원회 사무실을 찾은 문 의장은 "성남의 30년 숙원사업인 재개발사업을 추진하려면 힘있는 여당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며 "서울공항을 옮기더라도 부지활용은 주민들의 의사에 따르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문 의장의 유세에는 재보선 대책위원장인 염동연 상임중앙위원과 박영선 비서실장, 이석현김현미, 유기홍, 한병도의원 등이 동행했다. ◆한나라당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도 이날 오전 충남 아산 유세를 마친뒤 곧바로 성남 중원으로 이동, 총력 지원유세를 펼쳤다. 박 대표는 성남공단내 삼호물산과 성호시장, 은행시장 등 재래시장을 순회하며 신상진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박 대표는 우선 삼호물산 사업장내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근로자를 격려한데 이어 재래시장인 성호시장을 방문, 상인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표밭갈이를 계속했다. 박 대표는 이어 거리유세에 나서 "여당은 국가보안법 폐지 등 거창한 개혁을 추진한다고 하고 있지만 정작 학교폭력은 심해지고 부녀자는 밤길을 다닐 수 없는 치안부재 상태"라며 여권의 `실정'을 부각시키고는 "여당에 심판을 내려달라"고 역설했다. 박 대표는 또 지역 재개발을 거론하며 "한나라당 후보가 국회에 입성한다면 저와 한나라당이 재개발을 위해 총력을 펴겠다"고 약속했다. 박 대표의 거리유세에는 유승민 비서실장, 전여옥 대변인, 김영선 최고위원, 김문수,정병국,고흥길 의원이 함께 했다. ◆민주노동당 경기 성남중원에서 11번째 `진보정당' 국회의원의 탄생을 기대하며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민노당은 이 지역 후보인 정형주 경기도당위원장이 과거 3차례 연거푸 총선에 출마해 지역기반을 다져놓았고, `탄핵 역풍'이 불었던 지난해 4.15 총선에서도 득표율 20%를 넘겼던 점을 볼 때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노조 강세지역인 경남 창원과 울산을 벗어나 수도권에서 첫 지역구 의원을 배출할 경우, 서울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하게 된다고 보고 남다른 정성을 쏟고 있다. 권영길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정 후보와 함께 가두로 나서 출근길 시민들에게 눈도장을 찍으며 지지를 부탁했고, 오후 열린 모란장 거리 유세에서는 노회찬의원이 `지원사격'에 나섰다. 노 의원은 "지난 20년간 성남 서민들의 생활 속에서 한결같이 봉사해온 정형주 후보를 당선시켜 국민에게 한층 다가서는 국회를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민주당 수도권 교두보 확보를 위한 총력지원 태세를 갖추고 경기 성남 중원과 연천.포천에서 당 지도부가 본격적인 바람몰이에 나섰다. 민주당 역시 `성매매와의 전쟁'으로 유명한 김강자 여성위원장이 출마한 성남 중원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전통적 지지층인 호남 출신 유권자 비율이 높은데다 여성 및 정치초년생의 `신선한' 이미지를 부각시켜 김 후보의 지지율을 대폭 끌어올린다면 당선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한화갑 대표 등 지도부는 이날 먼저 포천. 연천을 방문해 포천 송우리 장터 등을 돌며 이운구 후보에 대한 지원 유세를 펼쳤다. 한 대표는 유세에서 "민주당은 정권을 재창출하고도 배신당해 오늘과 같은 신세가 됐다"며 "은혜를 원수로 갚는 열린우리당 후보에게는 한 표도 주지말고 남북 화해교류 정책과 통일을 위해 민주당을 살려 달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