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마을에 이색적인 ‘꽃동산’ 조성

창녕군 성산면사무소에 추억의 아지랑이 할미꽃동산이 만들어졌다. 창녕군 성산면은 산골의 정서를 살리고 풍경이 있는 곳으로 만들기 위해 ‘할미꽃동산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색다른 시책이라는 호응을 얻고 있다.


면에서는 면사무소 앞 화단 90㎡를 할미꽃동산으로 만들어서 방문하는 민원인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또 주변의 달창저수지 수변에 200만원의 사업비로 5개소 350㎡의 화단을 조성하여 팬지, 금잔화, 꽃잔디 등 5종을 식재하여 통행하는 차량이나 방문객들에게 울긋불긋 아름다운 산골풍경을 느끼게 하고 있다.


앞으로 면은 ‘행복플러스 건강플러스 사업’의 일환으로 면내 18개 마을 847가구에 할미꽃 한포기 심기 운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손흥태 성산면장은 “인심 좋은 성산면이 최근 765kv 송전선로건설과 관련하여 주민 정서가 메말라 가고 있어서 안타까웠다”며 “옛날 산골의 인심을 살리고 동심으로 돌아가기 위한 정서순화운동의 일환으로 할미꽃심기를 권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로부터 성산면은 비슬산 안심계곡에서 발원한 운봉천의 맑은물이 달창저수지로 흘러 내리는 곳이어서 산자수려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창녕과 대구광역시의 현풍, 경북의 청도 등 3개군 유림들이 요산요수에 기인한 요요정을 안심계곡에 짓고 매년 4월 초파일에 모임을 갖는 등 자연을 벗삼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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