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업계, 저가낙찰제 개선추진
통신업계, 저가낙찰제 개선추진
  • 송현섭
  • 승인 2005.04.2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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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IT분야 협력관계 구축차원
정보통신부와 통신업계가 저가낙찰제에 대한 개선을 추진한다. 특히 KT와 SK텔레콤을 비롯한 7개 통신사업자들은 IT유관 중소기업과 벤처업체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저가낙찰 개선 등 중점과제 8개를 선정, 시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통부 진대제 장관은 7개 통신사업자 사장과 IT벤처기업연합회장, 한국IT여성기업인협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통신사업자와 IT중소·벤처기업 협력관계에 대한 공동합의서를 발표했다. 진 장관은 “작년 IT생산은 240조5000억원으로 2000년이후 연평균 13%씩 증가했지만 지난해 IT중소·벤처기업이 전체 IT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1%P나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동안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양극화문제를 해소하고 국내 IT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상생을 위한 협력관계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이다”라고 강조했다. 공동합의서에 따르면 대형 통신사업자에 대한 납품과정에서 중소업체간 경쟁과열을 막기 위해 가격위주의 저가낙찰제를 개선, 기술평가를 핵심으로 하는 종합평가제를 도입키로 했다. 이와 함께 통신사업자가 당초 계약예정자의 원가산정 자료를 다른 업체에 전달해 납품경쟁을 유도하고 추가로 가격인하까지 요구하는 통신-IT업계의 관행을 없애기로 최종 합의했다. 특히 KT는 저가입찰 개선차원에서 평가요소 가운데 가격대비 품질비중을 2대8로 대폭 개선하는 한편 개선추진에 따른 제도보완 차원에서 목표근접가격제를 도입하겠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을 비롯한 여타 통신사업자들 역시 납품과정에서 IT업체와 벤처기업의 기술력을 중심으로 하는 종합평가제를 시행하는 가운데 저가입찰제에 대한 개선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와 함께 납품업체들이 통신사업자의 부품수요를 미리 확인할 수 있도록 수요예보제도가 시행돼 앞으로는 납품업체가 수요파악 미비로 인해 낭비되는 비용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이와 관련 정통부 관계자는 “납품업체가 수요예측을 하지 못해 많은 부품을 미리 생산하는데 따라 발생하는 비용부담의 완화를 위해 수요예보제를 도입, 시행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SK텔레콤은 오는 6월부터 월 단위로 수요예보를 실시하겠다는 방침이며 여타 통신사업자들도 잇따라 구체적인 시행일정과 세부적인 수요예보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정통부와 통신사업자들은 납품된 장비에 대한 무상 A/S기간은 물론 기간종료이후 유상으로 지불해야하는 유지보수비 산정관련 납품업체의 의사를 최대한 반영해나가기로 했다. 또 우수업체에는 무상 A/S기간을 단축하고 유지보수비를 올리는 우대방안을 강구하는데 데이콤의 경우 납기를 8주에서 12주로 확대, 긴급한 수요 발생시 준비단계부터 통보하고 있다. 더불어 납품경쟁에 따른 브로커 개입을 차단키 위해 통신사업자와 업체간 직거래를 추진하는데 KT는 우량업체와 직접 거래하며 국산장비는 개발업체가 직접 제안하도록 운영중이다. 또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납품업체 사정을 감안, 현금결제 기준액을 올리며 어음결제기간 역시 단축하는데 데이콤은 현금결제기준을 5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LG텔레콤의 경우 100만원이하에서 1000만원이하로 조정, KTF는 1000만원미만에서 5000만원미만으로 인상하는 한편 SK텔레콤과 파워콤은 결제대금 전액을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납품업체 애로를 처리해주는 상담창구 설치도 늘리는데 SK텔레콤은 윈-윈관계 구축차원에서 전사총괄조직 BR팀을 운영해 네이트 비즈니스센터를 비롯한 지원센터를 가동하고 있다. 이와 관련 통신업체 관계자는 “LG텔레콤은 파트너십 형성을 전담할 신규 팀조직을 신설할 예정이며 KTF는 부서별로 분산된 지원업무를 통합, 전담인력을 배치키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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