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수출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

산업자원부는 최근 일본 대기업들이 보다 저렴하게 원부자재를 구입하기 위한 방안으로 활용하고 있는 '역견본시(易見本示)'를 국내에 적극 유치하여 새로운 수출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도록 지원을 실시하기로 했다. '역견본시'란 물품구매기업이 구매를 희망하는 상품(주로 제품생산에 필요한 원부자재)을 전시하고, 납품을 희망하는 업체와 가격·물량·납기 등을 상담하는 것. 물품 공급자가 상품을 전시하여 구매자와 수출상담을 하는 통상적인 무역전시회와는 차이가 있으며, 소규모의 공간을 활용한 전시·상담회 개최가 가능하고, 사전에 전시 주최자를 가교로 하여 구매자와 판매자 간의 충분한 정보교환과 신용조사 등을 통해 미리 전시회에 참가하는 상대를 정하게 되어, 거래상대방을 물색하는데 소요되는 노력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산자부는 실제로 지난 4월 중순 국내에서 열린 일본 후지츠의 역견본시에서, 국내 109개 전자부품업체가 참가해 3000만달러의 상담실적으로 올렸다고 밝혔다. 산자부는 이에 따라 우선 시범사업 차원에서 전시장 임차와 부스설치, 통역 등 역견본시 개최에 필요한 직접경비와 납품업체에 대한 신용조사비용을 지원키로 하고, 하반기 중 3-4개 전시회를 선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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