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KTB컨소시엄 협상중단

빠르면 오는 5월중 대우정밀 재입찰이 추진된다. 특히 대우정밀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은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KTB네트워크-대우인터내셔널컨소시엄과 본계약 협상연장 여부를 안건에 회부, 지난 15일부터 서면결의를 진행중이다. 이와 관련 채권단 관계자는 “서면결의에 대한 최종집계가 완료되지 않아 확언할 수 없지만 KTB컨소시엄과의 협상을 중단하고 재입찰에 착수하는 것만은 거의 확실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우리은행과 자산관리공사 등 주요채권자들이 KTB네트워크컨소시엄에서 요청해온 우선협상자 선정 양해각서에 대한 연장에 반대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채권단은 매물문제로 인한 협상중단이 아니라 원매자의 자격에 중대한 결격사유가 있는 만큼 냉각기는 필요 없으며 내달중이나 늦어도 상반기에 재입찰이 진행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KTB컨소시엄은 채권단에 자격연장을 요청, 금감원 지적대로 대우인터내셔널 참여가 문제라면 대우인터내셔널을 배제한 컨소시엄 재구성의사까지 제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채권단 관계자는 “무엇보다 KTB컨소시엄 참여회사들이 이면계약을 체결했었던 만큼 우선협상자격의 연장은 불가능하며 원점에서 매각을 재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KTB네트워크가 실제로 대우정밀을 인수하려는 의지가 강하다면 컨소시엄을 다시 구성해서 향후 채권단이 추진하는 매각재입찰에 참여하면 될 것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한편 지난달 금감원은 대우정밀의 경영권 인수를 추진하는 대우인터내셔널이 워크아웃에서 졸업했지만 여전히 채권단의 관리체제에 있어 구 계열사의 경영권 인수에 제동을 걸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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