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교부, 도시계획위 본회의 상정

성남 서울공항 이전 및 개발논의가 급부상중이다. 특히 오는 28일 정부차원에서는 최초로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의 본회의에 성남 서울공항의 이전가능성과 개발방향에 대한 안건이 상정되는 만큼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건설교통부는 중앙도시계획위원회가 본회의에서 작년 12월 성남시가 상정한 2020년 성남 도시기본계획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며 계획에는 서울공항 신도시개발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더욱이 이번 안건심의는 지난 3월 여당 수도권발전대책위 김한길 위원장과 한덕수 경제부총리의 강남대체 신도시 발언이 나온 이후 진행되는 것인 만큼 상당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도시계획위는 일단 본회의에서 성남 도시기본계획안에 대한 사업성과 타당성 및 경제성 등을 개략적으로 검토한 후 분과위원회로 이관해 금년 하반기까지 승인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반면 건교부 관계자는 “국방부와 환경부 등 관계부처 회신결과 서울공항 이전 및 신도시 개발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가 많아 실제 승인으로 이어질지 속단하기 이르다”고 언급했다. 건교부와 성남시에 따르면 성남시는 지난해 8월 장기적인 도시기본계획을 변경하면서 서울공항 이전을 전제로 해당부지에 신도시를 건설하는 2020년 성남도시기본계획안을 확정했다. 기본계획안에는 120만평에 이르는 서울공항 부지에 강남을 대체한 주거위주 저밀도 신도시를 조성, 인근 여수동 개발제한구역에 7만1000평에 행정타운을 건설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지난 70년 조성된 서울공항은 뛰어난 입지는 물론 환경여건까지 양호한 만큼 최근 관심을 모은 판교신도시를 압도하는 강남을 대체하는 신도시 후보로 주목해왔다. 특히 분당·판교신도시와 강남이 연결돼있으며 부지규모는 서울공항만 120만평이지만 인근 개발제한구역과 체육부대 등을 포함하면 최대 500만평까지 개발이 가능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와 함께 분당과 판교신도시, 서울공항을 연계해서 개발할 경우 전체규모는 1000만평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강남지역에 비해서도 시너지효과가 월등히 높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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