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모니터링 시스템 설치 등 대책 마련키로

지난 1월17일 발생한 여수산업단지의 정전사고 원인은 여수화력변전소 내의 전기설비 고장으로 결론났다.

지식경제부는 10일 여수산단 정전사고 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 정전사고의 원인은 여수화력변전소 케이블 종단접속함이 고장을 일으키면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오태규 합동조사단장은 “이번 사고는 여수화력변전소의 용성 송전선로 케이블헤드와 연결되는 종단 접속함 내부에서 발생한 고장에서 비롯됐다”며 “시공 때 발생한 미세한 크랙(갈라진 틈)이 시간이 경과하며 임계점에 도달해 파손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종단접속함은 공중에 설치된 송전선로인 ‘가공 송전선로’와 땅 속에 묻혀 있는 송전선로인 ‘지중 송전선로’를 연결하는 접속설비다.

이 사고로 GS칼텍스와 여수화력변전소의 계전기가 오작동해 GS칼텍스에 전력을 공급하는 2개 송전선로가 차단되면서 GS칼텍스, LG화학SM, 삼남석유화학 등 3개 업체가 23분간 정전 피해를 입었다.

순간전압 강하로 23개 업체의 경우 민감한 전기 설비가 정지되기도 했다.

지경부는 정전원인이 규명됨에 따라 종단접속함 설치 장소 내 주요 선로에 대한 온라인 모니터링 시스템을 설치하고, 시공시 크랙 발생 가능성이 낮은 새로운 종단접속함을 개발키로 했다.

또 GS칼텍스 계전기의 보호설비 동작시간을 조정하고 점진적으로 다른 종류의 계전기로 교체키로 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