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6월 한달 전시실, 길동샘, 편의시설에 총 40억 투자

- 소설속의 등장인물 모형과 15세기 생활상 재현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고, 형을 형이라 부르지 못하고” 어느 개그 프로그램에서 유행된 유머가 아니다. 한국 소설의 효시로 중국소설 <수호전>의 영향을 받아 임진왜란 이후 사회 제도의 결함, 특히 적서의 신분 차이의 타파와 부패한 정치를 개혁하려는 작품인 홍길동전이 실존인물로 밝혀진 전남 장성군에서 홍길동 축제(2003.5.3~5.5)가 성공적인 축제로 막을 내렸고, 그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홍길동 생가가 복원될 예정으로 학계에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장성군(군수.김흥식)은 1960년대부터 홍길동이 장성군 황룡면 아곡리 출신의 실존인물이라는 설이 제기되어 1997년 공무원의 제안을 민선자치단체장의 기지에 의해 캐릭터를 개발하였고, 홍길동 테마 파트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홍길동 생가를 복원하게 된 것이다. 홍길동 생가는 축대, 담장, 도랑 등 발굴된 원형대로 복원하고 홍길동이 실존인물임을 증명하는 증보행동이적 등 각종 자료의 사본을 비치하고 생가 내에 소설속의 등장인물인 홍길동의 아버지 홍상직, 생모 춘설, 홍길동, 하인 등의 모형과 그 시대의 생활 소품과 말 박재, 마구간, 장독대를 재현했다. 금년 6월 착공하는 전시실에는 발굴지에서 출토된 유물과 홍길동 관련 유품들을 수집, 전시하여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홍길동 생애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재조명할 수 있는 고증자료와 시뮬레이션, 캐릭터 상품을 전시하며, 길동샘 정비와 주변 편의시설 정비에 총 40억원을 투자하여 축령산과 백양사를 연계하는 장성군의 거점 관광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전북 고창 읍성과 선운사, 담양 소쇄원, 화순 쌍봉사, 순창 고추장 단지를 일일 관광 권으로 묶는 순회 광광코스도 검토 중이다.(문의 장성군청 061-390-7223) 이재호기자 ljh@sisa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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