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중·고교 상담자원봉사자 7982명 활동

다음 달부터 전국 중·고등학교에 교내순찰 및 상담활동을 담당하게 될 상담자원봉사자가 투입된다. 또 학생과 학부모, 교원들이 합의할 경우 교내 취약지역에 대해 학교폭력 예방차원에서 CCTV가 설치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1일 열린 '학교폭력대책단 제1차 회의'에서 이같이 결정, 이를 위해 올해 특별교부금으로 86억8650만원을 지원키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불량서클 실태조사 △상담자원봉사자 투입 △학교폭력 관련 시민단체 지원 △ CCTV 설치 등에 관한 협의가 진행됐다. 대책단은 회의를 통해 모든 중·고등학교에 상담자원봉사자를 1∼2명 투입해 점심·저녁시간 및 하교시간 등 취약시간 순찰과 상담활동을 통해 학교부적응 학생을 지도하도록 했다. 이에따라 전국 2881개 중학교와 2080개 고등학교에 총 7982명의 상담자원봉사자가 투입, 주3회 활동하게 되며, 봉사자들은 급식비와 교통비로 주당 2만원을 지원받는다. 대책단은 또 교원, 학부모, 학생이 CCTV를 설치하는 것에 합의해 신청하면 시범적으로 학교내 취약지역에 학교폭력 예방 차원에서 CCTV를 설치키로 했다. 이를 위해 20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교육부는 이에앞서 전국 모든 중·고교를 대상으로 학교내 취약지역에 대한 CCTV 설치 수요를 조사한 결과, 중학교는 전체의 32%인 955곳, 고교는 36%인 765곳이 설치를 원했다고 설명했다. 설치 희망 CCTV 수는 △1대(중학교 205곳, 고교 104곳) △2대(중학교 336곳, 고교 214곳) △3대(중학교 175곳, 고교 154곳) △4대(중학교 239곳, 고교 293곳) 등이다. 이와함께 학교폭력 관련 전문적인 활동을 해온 시민단체 20 곳을 선정, 활동 실적 및 프로그램 적용 정도에 따라 총 6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대책단은 아울러 오는 18∼21일까지 불량서클 등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실시, 이를 토대로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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