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대책 관련 긴급장관회의…“방역요원 사명감 없이는 못할 일”

이명박 대통령은 1월6일 “(설 연휴 때) 국내는 물론 국외로도 대규모 이동이 불가피한 기간이니까 이 기간 중에 어떻게 하면 구제역 확산을 막을 수 있는지 철저하게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구제역 대책 관련 긴급관계장관회의에서 설 연휴 기간 구제역 확산 방지대책과 관련해 이 같이 말했다고 홍상표 홍보수석이 전했다.

홍 수석은 이날 회의에서 이번 설 연휴는 연휴가 길어 귀성객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의 이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구 이동이 많은 설 연휴에 대비해 치밀하고 철저하게 대비책을 세우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그때쯤 되면 구제역이 한 고비를 넘길 것으로 보이긴 하지만 사람들이 많이 이동하게 되면 또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앞으로 어떻게 대규모적인 인구이동에 따른 구제역 확산을 방지할까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범정부 차원에서 지혜를 모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구제역 현장 방역요원들에 대해 정말 사명감 없이는 못할 일인데 대단히 애를 많이 쓰고 노력도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주위에서 참 최선을 다하고 있다. 격려를 보낸다. 이런 분들에 대해 주변에서도 격려를 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살처분 매몰 지역에서의 침출수 보도에 대해 침출수가 지금 어디 흘러나온다는 보도도 있었는데, 특히 지역주민들이 대단히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부분이니 이런 부분에 허점이 없도록 철저하게 신경을 쓰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 활동에 최선을 다하고, 특히 전남, 경남 등 현재까지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은 지역으로의 확산을 막는데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경북지역은 전체적으로 진정돼 가는 분위기이며, 구제역이 많이 퍼져 있는 경기지역은 향후 일주일 정도는 더 발생이 될 것으로 예상돼 일주일이 고비라는 보고가 있었다.

강원지역은 원주나 춘천, 강릉지역까지 예방접종을 실시 중이어서 강원지역은 조기에 진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충북지역은 괴산지역에서 발생해 향후 추가로 발생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감염 가축에 대해서는 매몰 작업과 백신 예방접종을 병행해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특정지역에서 다른 지역으로 감염이 이동하는 것을 막기 위한 차단 방역에 중점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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