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이어 올해는 ‘방송영상그랑프리’까지 더해져

문화체육관광부(유인촌 장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이재웅)이 주관하는 ‘2010 대한민국 콘텐츠 어워드’가 12월 20일 오후 4시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우수 콘텐츠에 대한 시상을 통해 콘텐츠 업계를 격려하고 콘텐츠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제고하고자 마련됐다.

‘2010 대한민국 콘텐츠 어워드’는 지난해 ‘대한민국 콘텐츠 해외진출 유공자 포상’, ‘대한민국 만화·캐릭터·애니메이션 대상’, ‘디지털콘텐츠 대상’을 통합 개최한데 이어 올해는 ‘방송영상그랑프리’까지 더해져 시상의 폭을 넓혔다.

먼저 ‘해외진출 유공자 포상’ 분야는 대통령 표창 2명, 국무총리 표창 2명,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 4명 그리고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2명이 선정돼 수상의 영광을 안는다.

(주)네오위즈게임즈 김정훈 부사장은 <크로스파이어>를 개발·서비스함으로써 미국, 유럽 등 잠재력이 높은 신규시장을 적극 공략하여 게임종주국으로서의 우리나라의 위상 강화에 기여했다. 2009년 7월~2010년 6월까지 876억원의 해외 수출성과를 기록하고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주)레드로버 하회진 대표이사는 세계최초 3D 애니메이션 <볼츠와 블립>을 제작하여 프랑스, 캐나다 등 세계 100여 개국에 수출했으며, 애니메이션 산업경쟁력을 강화하는데 기여하여 대통령 표창의 영예를 안게 됐다.

‘해외진출 아티스트 부문’에는 일본정부관광국 한국관광친선대사로 문화교류활동 및 일본 내 한국음악 홍보 및 확산에 기여한 가수 윤하(라이온미디어)와 서울패션위크, 파리컬렉션 등 국내외 패션 시장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디자이너 정욱준 씨가 선정됐다.

‘디지털콘텐츠 대상’ 분야는 대통령상에 (유)오피스하라의 <피그말리온의 사랑>, 국무총리상에 (주)아인스 엠엔엠의 <ELLE at Zine>과 (주)금성출판사의 <English Buddy>가 선정됐다.

대통령상을 수상한 <피그말리온의 사랑>은 모바일 매체에 최적화된 드라마로, 한·일 공동기획을 통해 새로운 한류 콘텐츠 시장을 개척했다.

‘만화·캐릭터·애니메이션 대상’ 분야는 3개의 대통령상과 12개의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7개의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이 주어진다.

만화 대상은 <이끼>가, 캐릭터 대상은 <깜부>, 애니메이션 대상은 <우당탕탕 아이쿠>가 각각 대상(대통령상)으로 선정됐다.

<이끼>는 2007년 대한민국 만화대상과 2008년 부천만화상 일반만화상을 수상했으며 2010년에는 영화로 개봉되어 콘텐츠의 힘을 보여준 바 있다. 일본 모바일 만화 시장에도 진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깜부>는 일자눈썹과 노란 눈, 통통한 몸매로 2002년 3D 플래시 애니메이션 주인공으로 탄생했다. 유럽, 북미, 오세아니아 등에도 진출해 사랑받고 있으며 2009 밉콤 주니어 KIDS JURY' Pre-School 부문 최우수 캐릭터로 선정된 바 있다.

<우당탕탕 아이쿠>는 어린이 안전 교육 애니메이션으로 3년간의 기획·제작 과정을 거쳤다. 어느 날 갑자기 불시착한 외계왕자 아이쿠와 로봇하인 비비가 '안전'을 배우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방송영상그랑프리' 분야는 2개의 대통령 표창과 3개의 국무총리 표창, 5개의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과 2개의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이 주어진다.

올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와 한국방송 최초로 동물의 건축술을 과학적 관점에서 보여줌으로써 자연다큐의 범위와 지평을 넓힌 <동물의 건축술>이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다.

17세기 민초들의 생생한 삶을 사실적으로 추구하면서 우리 전래 속담과 표현을 번뜩이는 해학과 위트로 묘사한 드라마 <추노>, 영조의 생모로 유명한 숙빈 최씨의 일대기를 다룬 드라마 <동이>, 6~70년대 개발 성장기, 80년대 격동의 민주화시기를 지나며 도시개발이 한창인 강남을 무대로 세 남매의 성장을 그린 드라마 <자이언트>가 드라마부문 작품상을 수상한다.

예능부문에는 엔터테인먼트에 감동까지 선사한 <남자의 자격- 남자 그리고 하모니>가, 다큐멘터리부문에는 아마존 지역을 밀도 있게 취재하여 점차 소수화 되어가는 원시부족에 대한 생활과 문화를 보여준 <아마존의 눈물>이 수상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이재웅 원장은 “대한민국 콘텐츠 어워드는 한 해 동안 대한민국을 빛낸 콘텐츠를 시상하는 업계의 큰 잔치“라며 “수상작들에 대해서는 해외진출 등 지원을 크게 강화해 진정한 국가대표 콘텐츠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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