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예산안 강행처리로 정치권에서는 연일 예산안 문제로 공방이 치열하다.

이 가운데 기획재정부 윤증현 장관이 "복지 같은 데 재원을 써버리면 남는 게 없다"고 말해 논란이 되고 있다.

그는 지난 15일 트위터러 7명과 함께한 오찬간담회에서 "가정살림처럼 국가예산도 투자 우선 순위를 둬야한다"며 "(4대강 관련) 이런 데 투자하지 않고 복지 같은 데 재원을 다 써버리면 결국 남는 게 없다"고 말했다.

예산 편성을 담당하는 기획재정부의 장관이 이 같이 말한 데 대해 민주노동당은 16일 논평을 통해 "윤 장관이 서민복지 예산이 모조리 삭감된 날치기 예산안을 변명하려 최소한의 복지조차도 사치스러운 것으로 치부하며 국민을 호도하고 있다"며 윤 장관을 맹비난했다.

최근에는 한나라당과 기획재정부가 이번 예산안의 강행처리로 불거진 예산안의 누락과 관련해 서로에게 책임을 묻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는 트위터를 통해 지원한 지원자 60명 중 7명이 선정돼 윤 장관과 오찬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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