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신형 프라이드 출시

“기존 소형차 리오의 후속모델로 연구개발 기간은 26개월이 걸렸으며 21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투입, 국민차 프라이드의 명성을 이어가겠다” 기아자동차가 차세대 프라이드를 출시했다. 특히 지난 87년 첫선을 보인 이래 126만대가 팔리는 등 국민차로 각광받았던 프라이드는 단종 5년만에 세련된 디자인과 한층 제고된 성능으로 부활, 차세대 월드카로 부상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 회사 관계자는 “기존 소형차 리오의 후속모델로 연구개발 기간은 26개월이 걸렸으며 21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투입, 국민차 프라이드의 명성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연간 내수 2만대와 수출실적 13만대를 비롯해 총 15만대에 이르는 판매목표를 설정하고 있으며 출시 첫해인 올해에는 모두 11만대의 판매실적을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모델은 배기량을 기존 소형차대비 100cc 늘려 1.6CVVT기준 엔진출력을 112마력까지 제고했으며 연비 역시 수동변속기는 14.7Km/ℓ, 자동변속기의 경우 13.0Km/ℓ로 탁월하다. 또한 전·후면 범퍼와 사이드라인에 푸조 206과 폭스바겐 폴로 등 최근 해외 유명차종에 채택되는 디자인 트렌드 블랙 몰딩을 적용, 작지만 강인한 이미지를 연출해 이목을 끌고 있다. 아울러 실내공간 크기를 결정하는 축거의 경우 기존 소형차종 리오SF 모델보다 90mm 늘려 2500mm까지 확장, 소형차로는 보기 드물게 준중형급 수준의 실내공간 확보를 실현했다. 더욱이 운전석과 동승석, 사이드에 총 6개의 에어백을 장착하고 주차를 위한 후진시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후방경보장치와 추돌시 목부위를 보호하는 액티브 헤드레스트를 탑재했다. 또한 40Km/h이상 고속 주행시 자동으로 도어를 잠그는 속도감응형 오토도어록과 충돌시 자동으로 도어록을 해제하는 충격감지 도어잠금 해제장치로 안전성이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이와 함께 신형 프라이드에는 도난방지를 위해 고유 비밀코드가 입력된 세이프티키를 적용, 불법 복제된 일반 키를 사용할 경우 연료공급이 원천 차단되는 만큼 시동 역시 불가능하다. 특히 시동을 껐을 경우 헤드램프를 소등해 배터리방전을 예방하는 배터리 세이버와 워셔액 보충시기를 알리는 와이퍼워셔액 경고등, 도어잠금 방지장치가 장착돼 편의사양이 늘어났다. 더욱이 최근 청년층으로부터 인기를 모으고 있는 172W 고출력 MP3오디오를 채택, MP3 압축파일 재생이 가능한 것은 물론 6개의 고성능 스피커를 통해 최상의 음향수준도 제공한다. 이밖에도 원터치로 개폐가 가능한 세이프티 선루프, 최적의 실내 온도를 유지하는 풀오토 에어컨, 앞좌석 열선시트, 주행거리·시간·가능거리를 나타내주는 트립 컴퓨터가 적용됐다. 한편 올해 소형차 내수시장은 6만∼6만5000대로 추정되는 가운데 기아차는 이번 프라이드 출시를 계기로 30∼33%정도에 달하는 시장점유율을 목표로 마케팅공세를 강화할 전망이다. 특히 기아차는 내달중으로 유로4기준의 프라이드 1500cc VGT디젤모델을 출시, 국내 자동차업계에서 최초로 디젤승용차를 선보일 예정이며 5도어 해치백모델도 시판에 나설 방침이다. 신형 프라이드의 판매가격은 1.4 DOHC모델이 840만∼932만원이며 1.6 CVVT모델의 경우 998만∼1198만원이고 국내 최초 디젤승용차인 1.5 VGT디젤모델은 1146만∼1214만원선이다. 한편 기존 프라이드는 지난 87년 출시이래 2000년까지 14년간 내수시장에서 70만대가 팔렸으며 수출실적은 56만대에 이르는 등 모두 126만대가 판매된 바 있는 국산 소형차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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