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를 건너 온 남자, 모두가 그를 쫓는다

연변에서 택시를 운전하며 구질구질한 일상을 살아가는 구남. 한국으로 돈 벌러 간 아내는 6개월째 소식이 없고, 돈을 불리기 위해 마작판에 드나들지만 항상 잃을 뿐이다. 그러던 어느 날, 살인청부업자 면가에게서 한국에 가서 누군가를 죽이고 오라는 제안을 받게 된 구남은 빚을 갚기 위해, 그리고 아내를 만나기 위해 황해를 건너는데…


지독한 놈들에게서 벗어나기 위한, 절박한 사투가 시작된다!


<황해>는 빚 때문에 황해를 건너와 복잡한 사건에 휘말리면서 지독한 놈들에게 쫓기게 되는 ‘구남’의 사투를 통해 관객들에게 한층 거대해진 스케일과 강렬해진 액션, 깊어진 드라마를 선보인다.

청부살인 제안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던 ‘구남’의 절망적 생활과 살인을 하기도 전에 살인자가 되어버린 아이러니한 상황, 그리고 그를 둘러싼 살인청부업자 ‘면가’와 의뢰인 ‘태원’의 거래, 쫓고 쫓기는 추격까지.

<황해>는 중국과 한국을 넘나드는 방대한 로케이션 속에 날 것 그대로의 액션, 지독한 드라마를 담아내며 관객들에게 극한의 긴장감과 폭발하는 카타르시스를 안겨줄 것이다.

특히 나홍진 감독을 비롯하여 이성제 촬영감독과 김선민 편집감독 등 <추격자>를 통해 시너지를 증명했던 국내 최고 스탭진들이 열과 성을 다해 기존 영화들의 2배에 달하는 170회의 촬영으로 빚어낸 250여 개의 역동적인 씬과 5,000여 컷들은 화면 가득 스피디하게 펼쳐지며 단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10가지를 준비하고, 그 중 베스트만을 쓰겠다는 마음으로 촬영했다. 씬을 컷과 컷처럼 연결한 듯 한 속도감 있는 영화가 될 것이다”라는 나홍진 감독의 설명처럼 <황해>는 빠르게 전개되는 긴박한 액션과 드라마로 궁극의 재미와 스릴을 안겨주는 최고의 오락영화로서 올 겨울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리얼리티를 위해서라면 국경도 없다!
황량한 황무지에서 대규모 개시장, 문경새재에서 부산항까지!


<황해>는 황해를 건너기 전 ‘구남’의 절망적 상황과 ‘면가’의 있는 그대로의 ‘악’의 모습을 생생한 중국 현지 로케이션을 통해 그려냈다.

택시운전으로 연명해가는 ‘구남’의 모습이 하얼빈과 치치하얼, 연길 등을 무대로 펼쳐지는가 하면, 황무지처럼 황량한 공간에 위치한 그의 본가는 ‘구남’의 처지를 더욱 실감하게 만든다.

그 중 최소 천만 원에 이르는 종견들이 거래되는 대규모 개시장 369 시장에서의 촬영 장면은 ‘구남’과 ‘면가’가 처음으로 대면하는 중요한 장면이었다.

촬영 당시 제작진은 개 짖는 소리가 끊이지 않는 혼잡한 상황에서 200여 명에 달하는 현지인 보조출연자들을 컨트롤하느라 진땀을 빼야 했지만, 노력과 고생만큼 생생한 생활상은 물론 ‘면가’의 캐릭터를 뒷받침하는 황량한 분위기를 극대화시켜 담아낼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면가’의 리얼한 생활상을 보여주는 도문호텔에서의 장면까지, 중국에서의 촬영 분량은 극 초반 무게감을 형성하며 캐릭터에 더욱 이입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

이번 영화에서 ‘구남’과 ‘면가’로서 다시 태어난 하정우, 김윤석은 현지 분위기를 반영하는 의상과 헤어 메이크업으로 인해 배경 속에 완벽하게 녹아들어 때때로 인파 속에서 그들을 찾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고.

‘면가’와의 거래로 ‘구남’이 황해를 건너 온 이후 펼쳐지는 끝없는 도주는 서울 시내를 비롯해 부산, 인천, 보은, 청주, 영광, 순천, 문경, 울산 등지에서 촬영되었다.

리얼리티와 디테일에 대한 나홍진 감독의 열정으로 인해 하정우는 실제로 문경새재를 넘고 부산과 울산 바다를 헤엄쳐야 했다.

특히 중국 면화도의 바다부터 인천의 서해바다, 울산 동해바다, 부산 남해바다를 아우르며 촬영한 긴 여정과 함께 <황해>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공간 속에서 자신과, 그리고 지독한 놈들과 사투를 벌이는 ‘구남’의 모습으로 관객들로 하여금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 것이다.

중국과 한국을 넘나드는 300일간의 치열한 제작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황해>는 12월 22일 개봉, 세계를 놀라게 할 한국 영화의 힘을 보여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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