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전년동기대비 2.4% 증가해

외국인직접투자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4분기 외국인FDI(해외직접투자)가 전년동기대비 2.4% 증가한 31억2200만달러로 최종 집계돼 작년 1/4분기이후 5분기 연속증가세가 이어졌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 산자부 관계자는 “올 들어 세계적으로 경기회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각종 투자유치활동도 강화돼 당초목표 120억달러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범정부 차원에서 외국인투자유치에 대한 홍보정책을 강화하고 외국인의 국내생활여건에 대한 다양한 개선 등을 비롯한 인프라 개선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산업별로는 제조업투자규모가 5억7500만달러로 전년동기보다 27.8%나 급증했지만 투자비중을 놓고 보면 서비스업이 81.5%를 나타낸 반면 제조업은 18.4%로 편중된 것으로 분석된다. 업종별 투자금액은 금융·보험이 18억4900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전기·전자 3억6200만달러, 도소매·유통 3억600만달러, 부동산·임대 1억5400만달러, 운송용기계는 1억2400만달러였다. 투자유형을 보면 우선 제일은행 인수를 비롯한 대형 M&A거래 성사로 인해 인수·합병투자가 9.4%나 증가한 반면 국내 신규법인 설립 등 그린필드유형 투자의 경우 10.3% 줄었다. 특히 지난 1/4분기 100만달러이상 1000만달러이하 중소규모 외국인에 의한 투자실적 가운데 제조업비중은 52.1%를 기록, 전기·전자와 기계·자동차부품 등에 집중적 투자가 이뤄졌다. 지역별로 보면 스탠다드차터드의 제일은행 인수로 EU지역에서의 투자실적이 20배정도 급증한 것으로 파악되는 반면 미국은 92.3%, 일본도 42.7% 투자실적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규모는 1억달러이상 모두 21억1400만달러로 전체의 67.7%를 차지해 가장 높았고 1000만∼1억달러미만 규모가 총 6억4700만달러를 나타내 20.7%의 비중을 보인 것으로 파악된다. 아울러 100만∼1000만달러미만의 경우 2억6900만달러로 8.6%의 비중을 나타냈고 100만달러미만의 소규모 외국인 투자실적은 총 9200만달러로 파악돼 2.9%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투자시점은 신규투자가 3억8900만달러로 12.5%에 불과했지만 증액투자는 27억300만달러로 전체의 86.6%비중을 차지했으며 장기차관의 경우 3000만달러로 1%수준으로 파악된다. 산자부 관계자는 “기존 투자업체 증액투자는 대거 증가했지만 신규 및 장기차관 도입은 저조했으며 도착기준 작년 실적은 전년대비 70.9% 늘어 85억8400만달러에 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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