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제기한 의혹 반복 불과…일고의 가치도 없어”

국방부는 2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국방위원회 검열단 진상공개장’과 관련, “ 일고의 가치도 없는 자기 주장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천안함은 어뢰공격이 아니라 암초에 좌초해 침몰한 것”이라며 우리측이 제시한 자료를 반박하고 “주최어뢰를 남측에 넘겨줄 용의가 있다”고 보도했다.

국방부는 이에 대해 “북한의 주장은 제기한 의혹 사항을 반복한 것으로 일고의 가치도 없는 일방적 자기주장에 불과하다”며 “이는 마치 살인범이 과학적 조사 및 명확한 증거에도 이를 부인하는 것과 같은 것이며, 북한이 과거에 저지른 대한항공(KAL) 폭파사건, 아웅산 묘소 폭파사건의 부인과 동일한 행태”라고 반박했다.

국방부는 “북한 국방위원회 검열단 진상공개장에서 주장한 내용은 그동안 제기돼 왔던 어뢰 금속성분, 설계도, 1번 글씨, 물기둥, 흡착물, 스크류 변형, 부식기간, TOD동영상, 폭발시뮬레이션, 러시아보고서 등 의혹사항을 인용한 간교한 술책이며, 특히 북한에서 주장한 ‘북한의 어뢰는 알루미늄 합금이 아닌 강철합금재료로 만든 주체식 어뢰다’라는 주장도 CHT-02D어뢰는 수거된 어뢰추진동력장치의 금속성분 분석결과, 고정타 및 축은 철(Fe 100%), 프로펠러는 알루미늄합금(Al 58%, Si 14%)으로 확인됐는 바, 상투적 주장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북한이 주장한 내용에 대해서는 이미 천안함 피격사건 합동조사결과 보고서, 천안함 피격사건의 진실 만화 등으로 충분히 설명한 내용이며, 합동조사단의 과학적인 조사활동과 행위자 규명도 6월 4일 유엔안보리 성명, 미국 충격 및 진동심포지움(10월 26일)에 참석한 국제 과학계와 안보전문가에게 신뢰성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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