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조사팀 현장 파견

5일 발생한 산불로 강원도 양양군 낙산사 대웅전과 문화재가 전소한 것과 관련, 문화재청은 문화재 전문가를 비롯한 관계직원 등 조사팀을 현장에 파견했다. 문화재청은 "피해상황이 파악되는 대로 낙산사가 제 모습을 갖추도록 복원할 계획"이라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낙산사는 이번 산불로 5일 저녁 8시까지 대웅전, 고향당, 무설전, 요사채, 종무소, 범종각 2동, 조계문, 홍련암 요사채 등 건물 14동이 전소되고 낙산사 홍예문은 누각이 소실됐다. 이미 낙산사는 신라 문무왕 16년(676년) 의상대사가 건립한 사찰로 몽고난으로 소실된 후 조선 세조 13년(1467년)에 중창, 한국전쟁기에 다시 소실된 것을 1953년에 재건하는 등 시련이 많았던 사찰이다. 한편 지정문화재 3건 중 건칠관음보살좌상(보물 제1362호)은 사전에 콘크리트 건물인 의상교육관으로 소산시켜 안전한 상태이고, 칠층석탑(보물 제499호)은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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