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매장용 빌딩 임대료는 상승

오피스빌딩과 상가 투자수익률이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지속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해양부는 서울과 6개 광역시, 경기 일부지역에 소재한 오피스빌딩 1000동과 매장용빌딩 2000동에 대해 올 3분기 투자수익률, 공실률, 임대료 등 투자 정보를 조사·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대상지역 및 표본을 확대해 조사결과의 신뢰성을 높였다. 기존의 조사대상지역인 서울 및 6대 광역시에 추가로 경기도 수원, 성남, 안양, 고양시를 포함시켰으며, 종전에 오피스 빌딩 500동, 매장용 빌딩 1000동을 조사하던 것을 각각 1000동, 2000동으로 늘려 조사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오피스빌딩의 투자수익률은 3개월 동안 평균 1.13%로 나타났으며, 종전 표본(500동)만을 대상으로 할 경우 1.16%로 전분기(1.83%) 대비 소폭 하락했다. 매장용빌딩도 3개월 동안 평균 1.11%로 나타났으며, 종전 표본(1000동)만을 대상으로 할 경우 1.14%로 전분기(1.71%) 대비 소폭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오피스빌딩의 투자수익률은 서울, 부산, 성남, 수원이 1% 이상을 보인 반면, 광주는 공실증가와 자산가치 하락에 따라 0.29%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매장용빌딩의 투자수익률은 성남이 1.36%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울산이 자산가치 하락추세가 지속됨에 따라 0.59%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향후 오피스빌딩의 투자수익률은 국내 부동산투자신탁(리츠, REITs) 시장의 활성화, 저금리 추세 지속, 경기회복에 따른 사무직 인구의 증가 등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이나, 공공기관의 지방이전, 기업구조조정을 위한 보유 부동산 매각 등과 같이 투자시장을 침체시킬 수 있는 요인도 상존하고 있다고 국토해양부는 분석했다.

올 3분기의 공실률 현황을 보면, 오피스빌딩은 평균 9.5%이며, 종전 표본만을 대상으로 할 경우 9.3%로 전분기(9.4%)에 비해 소폭 하락했고, 매장용빌딩은 10.3%로 조사돼 종전 표본만을 대상으로 할 경우 10.8%로 전분기(10.3%) 대비 소폭 상승했다.

오피스빌딩의 공실률은 지난 3분기 연속 보합세에서 소폭 하락추세를 보였으며, 매장용빌딩의 공실률은 2009년 1분기 이후의 하락추세가 반전됐다.

지역별 공실률을 보면, 오피스빌딩의 경우 성남이 5.4%로 가장 낮은 반면, 울산의 공실률이 21.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매장용빌딩의 경우 안양이 2.7%로 가장 낮은 공실률 수준을 보인 반면, 대구의 공실률이 17.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임대료는 상승세를 보였다.

전국적으로 오피스빌딩의 3분기 임대료는 평방미터(㎡)당 평균 1만4800원으로 나타났고, 매장용빌딩은 평균 4만1900원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종전 표본만을 대상으로 할 경우 오피스빌딩의 임대료는 평균 1만5600원으로 전분기(1만5400원) 대비 상승했으며, 매장용빌딩의 임대료도 평균 4만2600원으로 전분기(4만1600원) 대비 상승했다.

지역별 오피스빌딩의 임대료는 서울이 평방미터당 1만9800원으로 나타났으며, 종전 표본만을 대상으로 할 경우 1만9600원으로 전분기(1만9300원) 대비 소폭 상승했으며, 신규 조사된 성남은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임대료 수준을 보였다.

매장용빌딩의 임대료는 서울이 6만 100원으로, 종전 표본만을 대상으로 할 경우 5만8800원으로 전분기(5만7100원) 대비 대폭 상승했는데, 수도권 신규 4개 지역 중 안양이 49%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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