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일 ‘여성의 일상이 문화가 되는 날’ 개최

시간과 공간, 지역과 이념을 넘어 여성들의 일상을 문화로 되살린 축제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원연합회는 다음 달 1일 오후 2시 서울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여성의 일상이 문화가 되는 날’ 행사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이 행사는 ‘2010 지역여성문화콘텐츠 발굴사업’을 통해 지원한 6개 사업성과를 한자리에 모은 것으로, 음식, 노동, 가족 등 여성들의 일상을 문화로 재해석한 내용을 공연, 전시, 체험 등 형태로 선보인다.

특히 ‘시간, 공간, 이념을 넘어온 여성의 일상문화’를 주제로 한 이번 행사에서는 17세기 조선시대 기호학파 선비가문으로만 알려진 동춘당가(송준길 家)에서 김호연재(1681~1722)를 비롯한 며느리들이 수 대에 걸쳐 집필해온 문학 작품 등을 재조명한다.

또 17세기 기호학파 선비인 송춘길 가문의 며느리들이 여러 대에 걸쳐 집필한 문학작품과 생활문화 작품, 가문의 음식백과사전 격인 ‘주식시의(酒食視儀)’를 선보이고 북한 이주 여성들도 참가해 요리 시연을 한다.

이 외에도 1990년 MBC 드라마 ‘춤추는 가얏고’의 실제 주인공이었던 여성문화예술인 함동정월의 일생을 강진의 농사짓는 할머니들의 시선을 통해 그린 연극 ‘그녀에게’도 주목할 만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번 행사가 지역, 여성, 문화의 만남을 통해 그동안 잠자고 있던 여성들의 일상을 문화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면 새로운 창조물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줄 것”이라며 참여를 당부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