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7∼9월) 우리나라에서 규모 2.0이상의 지진이 6차례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밝혔다. 이는 디지털 관측이 시작된 1999년 이후 평균 9.1회보다 약간 작은 수치다.

기상청에 따르면 1∼9월 국내에서 발생한 규모 2.0이상의 지진은 지역 18차례, 해역 12차례 등 모두 30차례였다. 이중 규모 3.0 이상 지진은 5회, 유감지진은 3회가 발생했는데, 북한 8회, 경북 4회였다.

국외 지진은 3분기에 규모 5.0 이상 지진이 451회로, 연평균 387회보다 약간 많았다.

1∼9월 규모 5.0이상의 지진은 총 1537회로, 최대 규모는 지난 2월 27일 칠레의 규모 8.8 지진이었다.

최근에는 지난달 4일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서쪽 45km 지역에서 규모 7.0의 지진이 발생해 빌딩, 도로가 파손되고 전기, 수도, 가스 등의 공급이 중단됐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는 지진이 발생한 시간이 새벽이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집안에 있었고, 뉴질랜드는 화산과 지진이 활발한 곳으로 엄격한 건축기준으로 건물의 내진설계가 잘돼 인명피해를 줄일 수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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