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양민제 기자] MBC 주말드라마 ‘욕망의 불꽃’이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0일(일) 방송분이 14.4%의 전국시청률을 기록하면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기 때문.

‘욕망의 불꽃’은 배우들의 열연에도 불구, 방송 첫 주부터 ‘막장 드라마’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강간과 협박, 살해 등 가족들이 시청하는 시간에 어울리지 않다는 비난의 여론이 들끓으면서다.

현재까지 총 4회분만이 방송을 탔음에도 ‘욕망의 불꽃’에 대한 막장 논란은 여전히 끊일줄 모른다. 

▲ <욕망의 불꽃> (사진제공 : MBC)

나영(신은경 분)은 과거 강간을 당해 임신했었고, 출산 중 아이가 사망한 것으로 그려진 인물이다. 이후 나영은 언니인 정숙(김희정 분)이가 재벌가 영민(조민기 분)에게 시집가지 못하게 하기 위해 일부러 사람을 이용해 성폭행을 사주한다. 그로인해 정숙은 강간당하고 그 대신 나영이 영민과 결혼하게 된다.

한편 영민에게는 이미 임신한 내연녀가 있었다. 이에 아랑곳하지 않은 나영은 내연녀에게 돈을 주고 뱃속의 아이를 산다. 재벌이라는 이유로 영민의 내연녀 역할을 한 여자는 아무렇지 않게 뱃속의 아이를 판다.

앞서 언니 정숙을 강간한 남자 준구(조진웅 분)는 정숙을 위해 돈을 구하고자 살인을 저지른다. 이를 보고 정숙은 자신을 강간한 남자를 위해 눈물을 보인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세상 최고 막장 드라마’, ‘강간과 살해로 버무려져 자극적이기만 한 드라마’라는 비난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일부 비난에도 불구, ‘욕망의 불꽃’은 자체 최고 시청률을 연일 갈아치우며 세간의 관심을 받고도 있다. 네티즌 일각에서는 ‘긴장감 넘쳐 몰입도를 높이는 드라마’,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인다’, ‘스토리 전개가 빠르다’면서 상반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아직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지 않은 ‘욕망의 불꽃’은 앞으로 나영과 영민 각각의 내연남, 내연녀의 아이들인 민재(유승호 분), 인기(서우 분)이 자라나 그들의 얽힌 관계를 풀어낼 과제를 안고 있다.

극의 긴장감을 더해줄 인물로서 등장에 기대를 모으고 있는 유승호와 서우는 등장 이후 파격적인 ‘막장’ 관계를 어떻게 풀어갈지 다시한번 눈길을 모으고 있다.

자극적인 소재로 ‘막장 논란’의 한 가운데 서 있는 ‘욕망의 불꽃’이 앞으로도 꾸준한 인기몰이를 해나갈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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