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세계적인 문화예술의 도시로 발돋움 시킬 기회

▲ ‘2010서울연극올림픽’포스터
세계적인 연극계 거장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2010서울연극올림픽’이 오는 9월 24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국립극장, 명동예술극장, 남산예술센터, 대학로예술극장, 아르코예술극장에서 45일간 한국 관객들을 향한 열정적 무대가 연이어 펼쳐진다.

지난 23일 서울시는 이번 연극올림픽 개최를 통해 서울을 세계적인 공연예술의 도시로 발돋움시키고, 연극의 메카 대학로를 다양한 문화가 만나는 예술의 중심지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극올림픽은 로버트 윌슨(미국), 스즈키 다다시(일본), 노벨문학상을 받은 극작가 윌레 소잉카(나이지리아) 등 각 나라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연출가로 구성된 단체인 연극올림픽 국제위원회를 중심으로 회마다 새로운 주제로 열리는 세계적인 연극축제이다.

1995년 그리스를 시작으로 일본(2회 1999), 러시아(3회 2001), 터키(4회 2006)에 이어 2008년 연출가이자 한국공연예술센터 최치림 이사장의 연극올림픽 국제위원 선임 후 제 5회 연극올림픽 개최지로 ‘서울’이 선정되어 4년 만의 연극올림픽이 ‘서울’에서 개최된다.

‘사랑(Sarang): Love and Humanity'을 주제로 총 13개국 40여 편의 작품이 무대에 오르는 ‘2010서울연극올림픽’은 로버트 윌슨(미국), 스즈키 다다시 (일본)등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연출가를 비롯하여 임영웅, 오태석 등 국내 거장 등의 인기작품과 이란, 이스라엘 등 국내에서 쉽게 접해보지 못했던 해외 유명 작품들도 대거 초청된다.

서울시와 연극올림픽 국제위원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서울문화재단, 한국공연예술센터에서 후원하는 ‘2010서울연극올림픽’은 9월 24일부터 11월 7일까지 공연된다.

가장 주목받는 작품으로는 이미지연극의 개척자이자 포스트모더니즘 대가인 로버트 윌슨이 연출하고 그가 직접 출연하는 1인극 <크라프의 마지막 테이프>, 그리고 아시아 연극을 대표하는 스즈키 다다시의 대표 작품으로 1978년 일본에서 초연, 2010년 새롭게 태어난 작품으로 눈앞에 닥친 공포와 불안감을 미화된 음악으로 풀어낸 <디오니소스>와 그리스 비극의 정수 ‘아티스 메소드’ 창시자인 테오도로스 텔조폴로스 작품 <아이아스>도 국내에 처음 소개되어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외에도 에딘버러페스티벌 프린지 대상 수상에 빛나는 인도의 대표 연출가 라탄 티얌에 의해 헨리 입센의 마지막 작품이 원작의 묘미와 함께 뛰어난 시각적 효과를 통해 인도 전통과 만나 새롭게 탄생한 <우리 죽은자들이 깨어날 때>, 일상생활의 언어를 비디오와 결합하여 독창적인 양식을 창조하는 조르지오 B. 코르세티의 <젊은 배우에게 보내는 편지>와 <맥도날드 광대, 로날드 이야기>도 주목할 만하다.

서울시는 지난 10월 ‘서울 연극도시’ 선언 이후 이번 ‘2010서울연극올림픽’ 개최를 서울의 공연예술이 세계 최고의 수준으로 발전하는 계기로 삼는 한편 한국의 높은 문화 수준을 알리며, 연극의 메카 대 학로를 정점으로 서울을 세계적인 문화예술의 도시로 발돋움시키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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