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가 4500∼5000억원대 전망

하나은행의 대한투자증권 인수가 가속화되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4500∼5000억원대로 추산되는 대한투자증권 인수가격을 둘러싼 최종 협상만 앞둔 가운데 빠르면 내달초에 인수절차를 완료한다는 방침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종열 행장은 “대투증권 인수협상이 늦어도 내달 2째주에는 마무리 될 것”이라며 “정부측과 대부분 사안에 합의, 공적자금관리위원회 회의 등 최종 행정절차만 남았다”고 말했다. 김 행장은 또 “정부와의 인수가격협상을 앞두고 있어 정확한 인수가격을 공개할 수 없으나 공적자금관리위원회의 회의는 오는 4월 1∼2째주로 예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금융권에 따르면 대한투자증권 인수가격은 4500∼5000억원선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하나은행의 인수직후 정부는 1조2000억원에 이르는 공적자금을 추가로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하나은행은 인수가 마무리되는 대로 금융지주회사 설립추진사무국을 출범시키고 향후 금융지주회사로의 전환을 추진, 금융권에서 4번째로 지주사체제를 구축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김종열 행장은 “기업 성장전략의 일환으로 M&A를 고려하고 있는데 효과적인 금융네트워크 구축차원에서 은행권에도 M&A가 필요하다”며 향후 M&A 추진방침을 내비쳤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