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평이상 20평대비 541만원 높아

대·소형 아파트의 분양가격차가 크게 늘고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작년 서울지역 아파트 표본조사 결과 20평대는 평균 721만원, 50평이상의 경우 1262만원으로 평당 평균분양가격차이가 541만원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20평이하의 분양가는 평균 721만원이며 30평대는 737만원인 반면 40평형이상 50평미만은 927만원이었고 50평이상 대형 아파트의 경우 평당 1262만원대로 조사됐다. 또한 지난 2002년 분양에서는 20평대 682만원, 50평이상은 1114만원으로 평당가격차이가 432만원에 불과했지만 2003년에는 492만원으로 확대된 데 이어 500만원대를 넘어선 것이다. 특히 이달 30일부터 실시되는 서울지역 3차 동시분양에서는 20평대가 977만원, 30평대 1070만원, 40평대 1577만원, 50평이상 2012만원으로 평당 분양가격차가 1035만원에 달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분양가격차가 점증하는 것은 건설업계가 아파트 공급 크기를 확대시키고 고급 마감재와 차별적 설계를 적용, 대형 분양가가 급등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반증하듯 “서울지역에 분양된 20평대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는 지난 2년간 39만원 상승한 반면 50평이상 대형아파트는 148만원이나 급등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런 경향은 지방 역시 마찬가지로 부산 오륙도 SK뷰의 경우 펜트하우스로 설계된 80∼90평대 평당 분양가가 최고 1700만원으로 유사 단지 평균 870만원의 2배에 이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공공택지 전용면적 25.7평이하 아파트의 원가연동제로 인해 건설업체의 대형 선호 및 차별화가 심화되는 등 소·대형간 분양가격차가 보다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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