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서 1차 준비회의 열려

남태평양공해수역의 수산자원관리를 위한 국제기구(SPRFMO, Southern Pacific Regional Fisheries Management Organization)가 곧 탄생될 것으로 보인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7월19~23일 중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개최된 SPRFMO 제 1차 설립준비회의에서는 작년 11월에 채택한 ‘남태평양공해수산자원보존관리협약’ 발효에 대비, SPRFMO 위원회 절차규칙, 사무국 운영, 재정규칙(회원국 분담금 등)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SPRFMO는 참치를 제외한 전갱이, 오징어, 오랜지라피 등 협약수역의 모든 어종을 관리할 국제기구로써 2006년부터 호주, 뉴질랜드, 칠레 등이 기구 설립을 주도했고 그간 24개국이 참여해 자원관리를 위한 협약문을 작성해 왔었다.

24개국은 호주, 벨리제, 캐나다, 칠레, 중국, 콜롬비아, 쿡아일랜드, 쿠바, 에콰도르, 피지, 파로아일랜드(덴마크령), 프랑스, 한국, 키리바시, 뉴질랜드, PNG, 페루, EC, 러시아, 통가, 미국, 바누아투, 베네주엘라, 대만이다

협약수역 인접 연안국들은 자국 EEZ 자원이 공해수역으로 회유함에 따라 공해수역에서의 체계적 자원관리가 이루어지지 아니할 경우, 자원 고갈 등 자국 수산자원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됨을 인식하고 조업국과 연안국간의 의무와 권리를 국제적으로 규제하기 위해 기구 설립을 추진했다.

협약의 발효는 설립에 참여한 8개국의 가입으로 완성되는데 현재 뉴질랜드, 칠레, 페루, 쿡아일랜드, 콜럼비아, 파로아일랜드 등 6개국이 협약에 서명하였고 이번 준비회의에서 우리나라, EU, 러시아도 곧 서명할 것을 발표한 상황이다.

우리나라는 우리 원양 어업이익을 확보하기 위해 현재 외교통상부를 중심으로 협약 서명을 추진중이며, 연내에 서명을 완성하고 가능한 한 조속히 가입 절차를 밟을 예정으로 있다.

한편, 우리나라는 2003년에 SPRFMO 수역에서 전갱이 등의 조업을 시작했으며 현재는 동원산업과 인성실업의 선박이 동 수역에서 어획활동을 하고 있다.

SPRFMO 설립 제 2차 준비회의는 6개월후인 2011년 1월24~28일 중 콜럼비아에서 개최되며, 이번 회의에서 완성하지 못한 재정규칙 중 국별 분담금 산정과 협약 발효전 어업활동관련 잠정조치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국별 분담금 산정하는 경우 위원회 및 사무국 운영을 위하여 회원국은 분담금을 납부하는데 기본부담금, 국별 경제지표, 어획량 등이 산정 기초가 된다.

이번 회의에서는 협약수역 어획량이 많은 칠레, 중국 등과 어획량이 적은 미국, EU, 뉴질랜드 등이 어획량과 경제지표 가중치에 대해 의견이 대립해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내년 1월 회의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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