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호남지역 나들이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29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인 전남 신안군을 방문한다. 박 대표의 호남 방문은 민생탐방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지만 `호남 껴안기'의 의미도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박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이날 광양제철소를 방문한 뒤 신안 군청, 광주 양동 시장을 차례로 방문해 지역발전 현황을 살피고 시장 상인들과 즉석 간담회도 열어 상인들의 애로사항과 호남 민심을 파악할 예정이다. 특히 박 대표는 목포시에 있는 신안 군청을 찾아 서남해안을 종합 레저관광단지로 개발하는 ‘J프로젝트’ 추진 현황을 보고 받고 당 차원의 협력을 약속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의 한 관계자는 “박 대표는 이미 대구(2월 18일), 부산(2월 23, 24일) 방문에 이어 호남 지역도 가겠다고 밝혔다”며 “행정도시법 논란으로 당이 어수선해 호남 방문 시기가 박 대표의 방미 이후로 늦춰졌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박 대표의 신안 방문은 한나라당의 ‘호남 껴안기’ 전략이 결국은 DJ를 향하고 있다는 무언의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박 대표의 호남방문에는 맹형규 정책위의장, 이혜훈 제4정조위원장, 정의화 지역화합발전특위 위원장 및 위원 1-2명, 안경률 산자위 간사의원, 정갑윤 건교위, 예결위의원, 전여옥 대변인, 유승민 대표비서실장, 김용균 제2사무부총장 등이 동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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