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녹비작물 신청결과 6만7천농가 5만2천여핵타 재배의향

전남도가 친환경농업의 실천기반을 조기에 구축하기 위해 땅심살리기 역점시책으로 추진중인 녹비작물 재배가 예년에 비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2월부터 한달동안 도내 농가를 대상으로 올 가을 녹비작물 재배에 필요한 종자신청을 받은 결과 6만7천농가가 5만2천여핵타 재배에 소요되는 종자량 2천856톤을 신청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이를 품목별로 보면 자운영이 가장 많은 2천492톤의 종자를 신청해 4만9천840핵타를 재배할 것으로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호밀이 361톤을 신청해 2천핵타를 재배한데 이어 헤어리벳치, 클로버 등 기타작물의 종자가 3톤을 신청해 340핵타를 재배할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에 신청된 종자량은 올초 파종계획 수립시 계획했던 4만핵타보다 130%인 1만2천핵타나 더 늘어나 농가들이 희망하는 전 면적이 재배될 수 있도록 54억원의 예산을 들여 종자대 전액을 지원 공급키로 했다. 특히 자운영은 핵타당 50㎏씩 9만9천800원을 지원하고 호밀은 핵타당 180㎏씩 15만5천340원을 지원하는 등 작물에 따라 파종에 필요한 종자량과 소요사업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도는 향후 연차적으로 녹비작물을 대폭 확대재배키로 하고 내년에는 8만7천핵타까지 늘리고 2007년에는 논면적 가운데 2모작 및 습해, 염해논을 제외한 12만5천핵타 전 면적을 대상으로 확대키로 했다. 도 관계자는 "녹비작물의 재배확대에 따라 종자소요량이 크게 늘 것으로 보고 채종이 어렵고 일손이 많이 든 자운영은 올 가을 파종농가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300평당 50㎏ 생산을 기준으로 ㎏당 6천원에 수매를 실시, 최소한 30만원이상의 농가소득을 보장해주는 채종시범사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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