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체 인근 주요분양 아파트

기업체가 들어서거나 증설되는 도시들이 분양시장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기업체가 들어서는 도시의 경우 도시의 분위기가 바뀌기 때문이다. 우선 인구증가현상을 들수 있다. 그동안 주거지로써의 기능만을 하던 곳이 기업투자로 인해 일자리가 늘어 직주근접형 수요자들이 증가하는 현상이 발생한다. 이로 인해 주택수요가 증가하고 유동인구가 많아져 주변에 거대 상권이 형성됨은 물론 문화·생활편의 시설이 늘어난다. 기업과 돈, 사람이 몰리면서 지갑이 두툼해진 근로자들로 인해 도시가 활기를 띠고 있는 상황이다.
과거 사례를 살펴보면 조선소로 유명한 거제시 옥포동의 경우 지방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주택가격과 생활수준, 교육여건 등을 자랑하고 있으며, 포항제철이 있는 포항시 남구 제철동도 마찬가지다. 또 최근에는 전남 광양, 전북 군산, 경기 화성 등이 기업투자로 인해 지역경기는 물론이고 부동산 시장도 다른 지역에 비해 사뭇 다른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다.
화성의 경우 삼성의 이건희 회장 복귀 이후 화성반도체 사업장을 찾아가 반도체 관련 10조원 규모의 반도체 라인 추가 신설 계획을 밝혔다. 이로 인해 일자리가 대규모로 창출되고 주택수요가 화성 인근 지역으로 몰릴 것으로 기대된다.
광양은 세계2위의 철강회사인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자리하면서 인구가 지난해 기준 14만명에 달하며 4년째 늘었고 최근 포스코 광양제철소의 후판공장 신설에 따른 대규모 투자유치가 잇따르고 있는 등 연관기업들이 광양으로 속속 이동하고 있다. 지역관계자는 포스코 후판공장으로 인해 연관기업들이 몰리면서 8000개 이상의 일자리가 새롭게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남 광양 외에도 충남 당진도 눈에 띈다. 당진군의 경우 2005년 이후 830여개의 기업이 들어선 것으로 드러났으며, 지난해 현대제철이 한보철강을 입수하면서 현대제철 일관제철소 가동과 함께 동부제철 전기로 제철소, 동국제강 후판공장 가동 등 ‘제3의 철강메카’로 자리잡았다.
경기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불안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한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것이 최근 부동산 시장임을 감안하면 기업투자지역의 유망물량들을 눈여겨 보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전남 광양 중동 써니밸리

OCI(구 동양제철) 계열사인 이테크건설은 전남 광양시 중동 1590번지 일대에 총449가구의 써니밸리 아파트를 분양 중이다. 이곳은 안정된 생활기반시설과 아파트 주변에 가야산이 자리하고 있어 광양시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주거지역로 포스코 후판공장이 올 8월 설립될 예정이다. 남해안고속도로 동광양I.C가 인접해 광양 주요지역 및 여수, 순천 등 주변으로 이동이 편리하며, 이순신대교가 완공되는 2012년에는 광양-여수간 10분대 진입이 가능하다. 또 광양만권 경전철 복선화 계획(2012년 예정), 광양-전주간 고속도로 개통(2011년 예정)에 따른 수혜도 누리게 된다.

충남 당진 ‘당진 롯데캐슬’

롯데건설은 충남 당진 송악면에 당진 롯데캐슬을 분양 중이다. 지상11~24층 11개동으로 구성돼 있으며, 공급면적 82~153㎡ 총706가구로 이뤄져 있다. 특히 충남 당진은 황해경제자유구역, 석문국가산업단지, 송산 1,2 산업단지 등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과 현대제철, 현대하이스코, 동부제강, 동국제강 등 국내 상위 대형 철강업체들이 위치해 있는 도시로 유명하다.

경기 화성 기산동·반월동 SK건설

SK건설은 반월동과 기산동에 대규모 단지를 9월 선보일 계획이다. 기산동에서 112∼142m²의 908가구, 반월동에서 112∼205m²의 1751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면적이 78%를 차지한다. 반월·기산 지역은 올 하반기 두산건설, 포스코건설, GS건설 등이 대규모 물량을 내놓을 계획이다.

경기 화성 반월동 롯데건설

롯데건설은 롯데건설이 화성시 반월동 350번지에 758가구를 올 10월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주택형은 92~162㎡로, 남쪽으로 삼성전자 공장과 동탄신도시가, 북쪽으로 롯데마트가 접해 있다. 동탄역이 들어설 경우 수혜가 예상된다.
[스피드뱅크 나기숙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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