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과 업체의 이중주 안전불감증

따스한 봄볕과 함께 공사현장의 안전불감증과 밀어붙이기 식의 공사진행이 시민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 전남 순천시는 기존도심과 신 도심간의 교통체계를 원활히 하기 위하여 조곡동과 조례동간의 도시계획 보조간선도로(중로 1-6호선)를 건설하여 지역간 균형발전과 시민의 이용 편익을 도모코자 봉화산터널 축조공사를 2003년12월 공사를 시작하여 2008년8월에 완공을 목표로 보성건설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공사과정에서 보성건설 은 인도를 파헤치고 점유하고 있으며 3개월 이상 방치하고 있는 실태이다 이 과정에 시청 감독관의 관리소홀과 감리단의 안전불감증이 더해져 순천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다. 본지의 기자가 인도 쪽의 공사가 지연되는 이유를 질문하자 원인은 지장물 즉 한국전력의 전봇대와 가로수가 옮겨지지 않아서 방치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공사를 진행할 때 계획을 예측하여서 무작정 인도를 훼손하고 복구를 하지 못하는 현장 측도 문제지만 공사 진행을 방해하고 있는 해당기관들도 많은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인도를 잃어버린 시민들은 차도로 통행하고 있었으며 어떠한 위험표지판이나 시민들을 안전하게 통행하도록 하는 어떠한 시설도 없이 순천시민들은 목숨을 담보로 위험한 통행을 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었다. 더욱이 현장 안쪽에 물웅덩이가 있는 대 어린아이들이 통행하다가 미끄러지기라도 한다면 자칫 목숨을 앗아갈 수도 있는 위험천만한 상태로 방치 되어있다. 봉화산터널 축조공사는 총길이 2.568미터 이고 교량1개소와 터널2개소등 총공사비 500억원의 관급 공사이다. 인근 주민들은 발파소리에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으며 아이들은 순천시의 무관심 속에서 공사장의 안전사고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다. 또한 현장에서는 임목폐기물이 이곳저곳에 방치되어 있었으며 오일통등 폐기물로 분리 보관해야 하는 것들이 다른 용도로 사용되고 있었다. 본지 기자가 순천시청 관계자에게 향후 대책을 질문하자 순천시의 잘못을 인정하면서 즉각 시정을 표명하고 현장 측에서도 시정할 것을 약속했다. 봉화산 터널 축조공사는 원청사인 보성건설과 책임감리를 하고있는 한국 종합기술개발 그리고 감독을 맡고있는 순천시청 이 있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주민의 안전이나 교통흐름의 방해 등 여러 가지 고려해야 하는 것들을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는 비난을 면키 어려운 사정이다 조금더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위하는 행정이 아쉽다 사고 때마다 천재가 아닌 인재의 쓴잔을 마셔온 과거를 잊지 말고 봄철 안전사고에 각별히 신경써야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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