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억투입, 내년 시험운영... 수심 200m까지 가능

해양수산부는 24일 올해 말까지 30억원을 투입해 침몰선박 잔존유 무인회수시스템을 개발 완료한다고 밝혔다. 시스템 개발을 맡고 있는 한국해양연구원 최혁진 박사팀은 지난해 무인회수장치의 1단계 주요 핵심부품을 개발했으며 올해 무인회수시스템 개발을 완료해 내년 중 해역에서 시험운용을 할 계획이다. 침몰선박 잔존유 무인회수시스템은 수심 200m 수중에서 무인수중로봇 원격조종을 통해 최대 50mm 두께의 철판을 뚫고 선체내에 있는 기름을 뽑아낼 수 있는 첨단 해양장비로 세계적으로 2~3개 선진국만이 보유하고 있다. 이 시스템이 개발되면 우리나라 자체기술로 국내는 물론 동남아시아권 침몰선박까지 기름을 신속히 제거해 해양사고에 의한 오염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부는 해양환경보전 및 선박안전운항을 지원하기 위해 2008년까지 침몰선박 인양기술 개발 등 종합적인 침몰선박 관리시스템 구축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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