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경제운용, 고용창출·민생안정 방안 담아야”

정운찬 국무총리는 15일 “선거를 통해 표출된 민심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보완해야 할 점은 보완해야겠지만, 역사의 큰 흐름에서 우리정부가 나가야 할 방향을 다시 한 번 되새겨야 하며, 내각이 소명감을 갖고 그 중심에 서야 하겠다는 다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저를 포함한 국무위원 한분 한분이 자리에 있는 한, 끝까지 그 책임을 다해주실 것이라고 믿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하반기 경제운용과 관련 “‘따뜻한 국정’을 실현하는 데 역점을 두고, 친서민·중도실용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지금의 경기회복세를 중산·서민층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외 금융여건과 관련해서는 “세계 금융시장의 불안이 지속되고 있고, 유럽의 재정긴축 등 경기회복에 대한 외부 걸림돌도 많이 있으며, 물가불안, 가계부채 문제 등 내적인 위험도 적지 않다”고 지적하며 “기획재정부를 중심으로 ‘하반기 경제운영 방향을 준비하고 있는데, 각 부처가 대내외적인 위험요소를 면밀히 점검하여, 고용창출, 민생안정, 미래준비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담아 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6.25 60주년과 관련해서는 국가를 위한 희생에 대한 예우와 안보의식을 강조했다.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번영은 수많은 호국용사의 피와 눈물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을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고, 최고의 예우를 표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과 국민의식 제고에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정 총리는 특히 “더 이상의 도발이 일어나지 않도록, 북한의 잘못에 단호히 대처하고 안보태세를 확고히 구축해 가야 한다”며 “이렇듯 중요한 시기에 한 시민단체가 국가안보와 관련된 문제에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행위를 한 것을 정말 안타깝게 생각하며, 안보의식 제고에도 모두가 힘을 모아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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