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주자의 향후 운세는?

6.25가 일어난 해도 경인년, 서쪽을 조심해라...현명한 남북관계 시급
광화문 광장의 상징, 은행나무 뽑은 건 두고두고 후회할 짓 한 것!

6.2지방선거가 끝나고, 민심이 천심이라, 언론에 도배된 북풍에도 불구하고 민심은 서울시장과 경기도지사를 제외한 대부분의 표심에 정권견제를 반영시켰다. 이에 MB는 “겸허히 받아들이며, 경제 살리기에 더욱 전념하겠다”고 표명했다. 그렇다면 올 하반기, 국운을 상승시키기 위해 MB에게 필요한 조언은 무엇일까? 이에 본지는 국운을 역술로 풀어보자는 관점에서 지방선거 하루 전날, '꼬방 동네사람들‘의 작가이자, 전직 국회의원에서 역술가로 변한 이철용씨를 찾았다. 이미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이 고인이 된 2009 기축년, “우리나라 전직 대통령 가운데 건강과 사고로 우울한 소식이 들릴 것”이라고 예언한 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한편, 이씨는 차기 대권물망에 오르는 오세훈 서울시장에게도 따끔한 충고를 아끼지 않았는데, 과연 그것은...?

이철용씨는 6.2지방선거 하루 전 날, 자신을 찾은 기자에게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재선까지는 가까스로 잘 나가는 운대다”
의미심장한 말이다. 속뜻을 풀면, 이후 운대는 어둡다는 것이다. 특히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한 모진 비판의 강도는 셌다. 이씨는 “오 시장이 광화문 광장의 은행나무들을 뽑아버린 것은 아주 큰 잘못이다”라고 말했다.
원래 나무라는 것은 함부로 옮겨서도 안 되지만, 우리나라 최고의 상징적인 거리에 오랜 뿌리를 박고 산, 상서로운 나무들을 뽑아버렸다는 것은 국운에 상처를 가하는 것과 같다. 대길할 것도 외려 그릇될 수 있다는 거다.
이와 함께 “오 시장은 나무를 뽑아 어디로 옮겼는지, 그 장소를 밝혀야 할 것이다”며 “꽃밭을 심은 것은 또 웬 말이냐”고 성토했다.
이어 “세종대왕 동상도 문제가 많다”며 “나무가 하나도 없어, 뙤약볕 아래에 있는 것도 그렇지만, 친일파가 제작한 표준영정을 그대로 쓴 것 역시 애초부터 말이 안 된다”는 것이다. 하여 이씨는 “오 시장이 차기 대권주자물망에도 오르내리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은행나무 뽑은 처사로 인해 불길함을 당할 수 있다”고 우려 반, 질타 반을 전했다.

서쪽을 조심해라?

공교롭게도 MB와 김정일은 같은 해에 태어난 뱀띠다. (김정일의 사주는 41년생과 42년생으로 나뉘어 돌아다니는데, 종합적으로 취합해볼 때 권력을 통째로 휘두를 가능성이 높은 41년생을 일반적으로 보고 있다) MB는 양력 1941년 12월19일이요, 김정일은 양력 1941년 2월16일인 것이다.
이씨는 “이명박 대통령이 김정일보다 워낙 기가 세다”며 “이 대통령은 음양오행 중 金이 굉장히 강하다”고 말했다. 특히 천복에다, 처복과 딸 복이 많은 사주라는 것이다.
반면 김정일에 대해서는 “자기 아버지 빼곤 기운 받는 곳이 없다”며 “특히 부부이별수가 많다”고 전했다. 또한 “김정일의 경우는 현대의학의 힘으로 수명을 연장 할 뿐, 사주 상으론 이미 기울었으며 향후 4년을 넘기는 것이 그리 녹록 지 않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처럼 MB와 김정일 사주를 먼저 언급한 것은, 올해 경인년이 남북관계의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해이기 때문이다.
이씨는 “과거 6.25가 일어난 해도 경인년 이었다”며 “쇠는 서쪽을 말하는데, 올해 특히 쇠가 나무를 찍는 해”라고 전했다.
이어 “제작년부터 서쪽을 조심하라고 일렀다”며 “뱀띠 생의 경우, 범띠해가 좋은 편이 아닌데, 올해 서쪽에서 계속 문제가 발생하더니 결국 천안함 사태까지 뻥 터졌다”고 말했다.

조기레임덕 피할 방법은?

따라서 올 하반기 국운을 슬기롭게 펴기 위해, MB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현명한 남북관계에 있다는 것이다.
이씨는 “이 대통령이 남북문제를 잘 해결 치 못하면 큰일난다”며 “내년 2월 입춘까지가 계속 고비인지라 살얼음판 걷듯이 조심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천안함 사태 이후 미국에서 잠수정 탐지 장치들을 팔아, 최근 국방비가 많이 들지 않았냐”며 “당장 주가하락을 비롯해, 예산만 봐도 사회복지비가 더 많이 줄어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한 “46명의 안타까운 죽음에 대해 정부부터 먼저 책임지는 것도 있어야 한다”며 “그런 것 없이 지금처럼 안보정국으로 가면, 신뢰를 얻지 못한 채 조기 레임덕을 맞을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사주로 볼 때, 이명박 대통령은 태양 같은 병화(丙火)의 기운이 필요하지, 촛불 등의 정화(丁火)가 필요한 것이 아니다”며 “촛불집회 같은 것이, 곧 정화(丁火)에 해당함으로 이 대통령의 아킬레스를 건드리는 것 밖에 안 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부드러움이 강한 것을 이긴다는 것을 명심하고, 조금이라도 의심받는 것이 있으면 투명하고 밝게 해야 국민들의 신임을 얻을 수 있다”고 전했다.
또 “이 대통령에게 필요한 색은 적색이다”며 “코디, 이블 등 모든 일상소품들까지도 붉은 색상을 사용해야 막힘없이 기운이 소통 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실물경기를 살려보겠다고 임기웅변식의 경기부양책을 제아무리 내놓아도,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이씨는 MB가 조기레임덕을 피하기 위해 가장 갖춰야 할 것으로 그늘지고 낮은 계층에 대한, 사회복지 확대를 제시했다.
이에 “영부인을 앞세워 복지사업을 펼치면 큰 도움을 얻게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또한 MB가 독실한 기독교신자라는 점에서 성경구절 하나를 알려주며, 그 속에서 지혜를 찾아 명답을 얻으라고 조언했다. “이 시대가 기적을 바라나 내가 너희들에게 보여줄 것은 요나의 기적밖에 없다”는 말이었다.
한편, 이씨는 향후 국운에 대해 “못생긴 나무가 산을 지키듯, 말없는 다수의 국민들이 나라를 지켜낼 때가 온다”며 “시기적으로는 2012년이 지나야 국민들 살림살이형편이 조금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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