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두려워하지도 않지만 원하지도 않아”

이명박 대통령은 30일 천안함 사태와 관련 “이번의 군사적 도발에 대해서는 재발 방지를 약속할 뿐만 아니라 잘못을 인정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제주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열린 제3차 한·일·중 정상회의 2차 세션에서 이같이 말하고 “북한이 잘못된 길에서 벗어나서 바른 길로 가기 위해서는 적당히 넘어가서는 안 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천안함 사태때문에 지역정세가 불안하다는 우려도 있다”면서 “우리는 전쟁을 두려워하지도 않지만 전쟁을 원하는 것도 아니다. 전쟁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한국 정부의 목표는 한반도의 평화를 유지하고, 북한을 개방시켜서 남북이 공동번영을 하자는 것”이라며 “그런 과정을 통해서 평화적인 통일을 지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동북아가 위기를 조성하는 지역이 아니라 평화의 터전이 돼야 한다”고 재차 강조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국제사회에 열린 자세로 나와야 한다. 그같은 태도가 바뀌지 않는 한 경제를 살릴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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