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표, "여당도 불법대선 자금 약속 지키라"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지난해 불법 대선 자금 사건과 관련해 국민에게 헌납 하기로 한 천안연수원을 약속대로 국민들께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24일 오전 염창동당사에 마련된 컨테이너 안에서 상임운영위원회를 열고 "대선 자금 재판이 다 끝난 상황이므로 국민을 위해 좋은 단체라든가 좋은 곳에서 쓸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표는 "외부의 신망 받는 학계, 시민단체, 종교계 인사들로 구성된 가칭 '한나라당 연수원 국민 헌납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헌납절차를 밟기 위한 위원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지난해 여당도 불법 대선자금을 반납하겠다고 약속했다"며 "모자랄 경우 정당보조금을 삭감해서라도 반납하겠다는 약속을 지키라"고 촉구했다. 또 박 대표는 "공직자가 지위를 이용해 치부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약속한 백지신탁제도를 4월 국회에서 통과시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면서 비리혐의자 옹호를 위한 방탄국회 거부, 부패비리혐의자 형확정시 영구 출당 등의 대국민약속도 앞으로 계속 지켜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나라당은 지난해 박근혜 대표 취임 직후 옛 여의도당사에서 컨테이너 임시당사로 이전한지 꼭 1년이 되는 이날을 기념해 컨테이너 안에서 회의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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