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세대·연립 등 고가낙찰 속출

서울지역 뉴타운 소재 경매물건이 인기를 끌고 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시가 개발을 추진중인 은평, 전농·답십리, 아현 등지의 연립·다세대·단독주택에 입찰자가 몰리며 고가로 낙찰되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뉴타운지역 부동산 매입시 향후 개발이 본격화되면 아파트 입주권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법원경매에서 현 감정가를 상회하는 가격대로 낙찰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반증하듯 지난 10일 경매가 진행된 은평구 녹번동 우진그린빌라 8평형 다세대주택에는 48명이 입찰에 참가, 치열한 경쟁이 벌어져 감정가 4000만원을 상회한 8060만원에 낙찰됐다. 부동산전문가에 따르면 은평 뉴타운에 위치한 이번 물건의 낙찰가는 평당 1000만원이 넘어 주변 아파트시세 평당 800만원을 웃돌아 뉴타운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큰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최근 대조동 14평형 지하빌라 역시 감정가 5500만원을 크게 상회한 8510만원에 낙찰됐으며 응암동 15평 빌라도 감정가 4000만원보다 높은 6150만원에서 낙찰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동대문구 전농·답십리 뉴타운지역 경매물건도 인기가 높아 최근 법원경매가 진행된 30평형 단독주택의 경우 감정가 1억5250만원을 크게 상회한 1억8620만원에 낙찰된 바 있다. 이밖에도 아현 및 미아동일대의 뉴타운지역 경매물건 역시 각광을 받고 있는데 최근 경매가 이뤄진 아현동 소재 16평 다세대주택도 감정가 8000만원보다 높은 1억2260만원에 낙찰됐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다세대나 연립·단독주택의 경우 법원의 경매과정에서 2∼3회정도 유찰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최근에는 경매물건의 낙찰률이 급등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반적인 평균 낙찰가가 감정가격의 60%대에서 형성되고 있지만 최근 뉴타운 지역 소재 물건들의 경우 고가로 낙찰돼 개발에 대한 기대가 큰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뉴타운지역의 부동산투자가 각광을 받고 있지만 지역별 분양자격 및 개발방법이 다른 만큼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며 묻지마 투자 경계를 지적하고 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