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상청과의 핫라인 최우선순위 설정

기상청은 향후 일본 해역에서 지진이 발생할 경우 10분 이내에 지진해일주의보를 발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지진해일 대비책을 대폭 강화키로 했다. 기상청은 21일 ‘지진해일경보시스템 강화방안’을 마련, 일본 기상청과의 ‘핫라인(Hot line)’에서 지진 정보를 최우선순위로 설정해 지진발생 정보 전달 지연을 철저히 방지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현재 동해안에서 발생되는 지진으로 이뤄진 일본과의 전달 체계를 일본 국내는 물론 태평양에서 발생하는 지진정보까지 입수할 수 있도록 확대했으며, 위성 통신에 의한 보조 수신 체계를 올 상반기 중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기상청은 지진해일 전용 동시통보통합전송시스템을 올해 중 도입해 지진해일 통보가 지연되는 문제를 사전에 방지키로 했다. 기상청은 이와 함께 최근 한반도 인근에서 잦아지고 있는 지진의 실시간 감시를 위해 지진전문가 5명을 특별 채용하고, 현재 34개소인 지진관측망을 43개소로 확대하는 한편 지진해일파고계 등 관측장비를 2007년까지 확충키로 했다. 한편 기상청은 지난 20일 일본 후쿠오카 부근 해역 발생 지진에 따른 지진해일주의보 발표가 늦은 것은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이 미약할 것으로 판단돼 주의보 발령 여부 검토에 시간이 걸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의 경우 진앙지의 수심이 얕고 진앙지 전면에 대마도가 가로막고 있어 예상 파고높이는 0.5m 이하로 판단했다. 20일 지진과 관련, 기상청은 오전 10시53분 지진 발생 이후 7분 후인 11시 정각에 지진속보를 발표한 데 이어 11시7분 진앙지 등 상세 정보를 포함한 지진통보를 발표했다. 다음은 기상청이 밝힌 3월20일 조치 내용 ㆍ10:53 지진발생 ㆍ10:54~55 기상청 지진 관측망에 감지 ㆍ10:58 일본기상청으로부터 기상전용통신망을 통해 지진 정보 입수 ㆍ11:00 지진 속보 발표 ㆍ11:07 지진 통보 발표(진앙지, 규모 등 지진 상세 정보 포함) ㆍ11:10 자막방송 요청(공중파 TV, YTN, 스카이라이프) ㆍ11:20 지진해일주의보 발표 ㆍ12:30 지진해일주의보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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