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제권 이양 디지털방식 전환…비행흐름 원활해져

한-일 간 항공기 관제권 이양이 현 음성전화 방식에서 디지털 데이터 방식으로 전환된다.

국토해양부는 한-일 간 ‘항공교통관제소 간 데이터 통신망(AIDC)’을 2일 개통한다고 밝혔다.

양국의 항공기가 상대국의 영공으로 진입 할 때, 양국 관제사 간 관제권을 이양하는데 지금까지 사용되던 음성통신 방식은 전화연결이 순조롭지 못해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데이터 통신 기술을 이용한 디지털정보 자동교환 방식이 채택되면, 항공기의 비행흐름이 원활하게 되어 일정한 순항속도를 유지시켜 항공기의 정시 도착율을 높일 수 있다. 이로써 항공교통 관제업무의 효율성도 향상될 전망이다.

현재 한·일 항공로는 일평균 운행이 양방향 810편으로 항공교통 밀도가 높은 노선중 하나이다. 이 사업은 ‘07년 8월 양국이 공동으로 프로그램 개발에 착수하여, 지난 10월까지 10여 차례의 테스트를 거쳐 완성됐다.

국토해양부는 향후 한중 노선도 2013년 말까지 AIDC를 구축,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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